고대 그리스의 욜로족, 에피쿠로스학파
고대 그리스의 에피쿠로스학파(Epicureanism)는 쾌락을 삶의 목표로 삼되, 이들이 말하는 쾌락은 고통의 부재를 의미해서 고통을 피하고 정신적 평화를 통해 진정한 행복을 추구하는 철학이다. 단순히 한 번 사는 인생 즐겁게 살자는 체념적인 논조의 욜로족과 다르나 즉각적인 쾌락을 목표한다는 점에서 욜로족과 비슷한 면이 있다. 한편 고통없는 쾌락에 도달하려면 과도한 욕망을 버리고, 물질적 욕망에서 자유로워야 한다는 점에서 궁극적으로 추구하는 바가 스토아학파와 유사하다.
돌아보면 작은 방에 살며 적성에 맞는 일로 안정적인 수입을 버는 것만으로 마음의 여유를 갖게 된 나는 과도한 욕망없이 고통의 부재, 즉 여유라는 작은 쾌락에 도달했다는 점에서 나의 성향에 가까운 철학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