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싫어하는 당신은 구린 구석이 있기 때문이다!
너무나도 어이없는 소제목을 붙인 이 글은 두서없고, 자세한 설명이 없는 두리뭉실한 글이다. 읽고 어리둥절 할 가능성이 크다. 하지만 이해한다면, 함께 이 딱딱한 세상에 도전하는 파이터 동지이다.
누군가에게 미움을 받는다는 것은 기분이 썩 좋지 않다. 여기에서 더 나아가 먹이감을 기다리는 하이에나처럼 조용히 기다리다가, 갑자기 말도 안되는 트집을 잡고는 앞이 아닌 뒤에서 공격함을 직관하는 것도 참 불쾌한 일이다.
“당돌하다”라는 한마디가 나의 많은 부분을 설명해왔다. 내가 내 손가락으로 타이핑하면서도 웃기지만, 혹시 예의를 갖춘 당돌함을 본적이 있는가? 아슬아슬한 줄타기를 하듯 예의있으면서도 당돌하게 말하고 행동함 말이다. (이건 정말 정신 차리지 않으면 안되는 어려운 기술이다…)
아니면 반대로, 나를 미워하는 이들이 예의 있기 때문에 돌려서 뒤에서 공격하는 것일지도 모른다.
그러나 굳이 뒤에서 나를 미워하는 마음을 드러내고, 또 그것을 나에게 들키는 모습은 세련되지 못하다. 어느 순간 내가 그 미움을 인지하고 상처받기 원하기 때문이 아닐까? 직격탄으로 때리지 않고 빙빙 돌다가 어퍼컷!
그동안의 숱한 경험으로 보면… 나를 상대하는 게 쉽지 않기 때문이다. 나도 안다. 나의 광기를…. 흠….
그리고 대화를 두려워하지 않고 내 생각을 나름 조리있게 이야기한다. (어릴때 논술을 배운 덕에 책을 많이 읽고 글쓰기를 해서 그런가보다. 지금 17년을 미국에서 살며 이 정도 글쓰기 실력이면 나쁘지 않은 것 같다?!)
나는 내가 봐도 말싸움을 하면 안되는 인간이다. 상대의 약점을 파고들며 나쁜 말만 골라서 콕콕콕 쪼아대는 못된 기술이 있다. (이것도 어떤 면에서는 기술로 고려될 수도……. ?!!) 그래서 글 잘 쓰는 사람들을 조심해야 한다… 글쓰기도 기술이다! 내 남편은 나의 그런 기술에 치를 떤다… 남편의 여린 멘탈 보호를 위해 신혼 이후에는 그러한 못된 스킬 사용을 잠정 중단했다. (가끔 나올뻔하지만 나의 결혼생활의 끝을 보기로 결심한다면 언젠간 나올수도…!? )
언어의 기술은 말싸움에서 상대를 처참히 짓밟고 승리하는 기술이 아니라, 상대가 내 말에 동의할 수 있게끔 마음을 움직여서 내가 원하는 것을 얻고 그 사람을 내 사람으로까지 만드는 것이 진정한 기술이다.
결론은 웃으면서 어퍼컷을 날리는 게 제일 낫지 않나…?!!
(농담이다…. )
간단하다. 1대1 의견교환 즉 소통 (다이다이, 말싸움 아님!) 으로는 자신이 없기 때문에 “자신의 편”을 만드려는 본능이다. 나를 알만한 A에게 가서 본인 중심의 이야기를 늘어놓고, B에게 가서 늘어놓고 반복한다.
참 구리지 않은가…. 꼭 큰일 보고 안 닦고 나온 사람처럼 그 사람의 억지로 사람 좋은 척하는 표정을 보면 구린내가 느껴진다…
나의 당돌함은 다른 사람의 의견을 듣고 같이 의논하고 싶음에서 나온다. 누군가를 곤혹스럽게 하기 위해 나의 의견을 이야기하고 건의하고 하는 것이 아니라, 상대방도 그만의 의견을 말해주기를 바라며 보내보는 말인 것이다. (잘 안되니 내가 이 글을 쓰고 있겠지..)
사회에서 당돌한 사람의 실제 뜻은 “통제하기 어려운 사람”이다. 통제가 필요한 군대나 학교 혹은 교육 기관이라면 모를까, 성인 대 성인으로 만났을 때는 나의 의견과 당신의 의견을 교환하고나서 그 중간 포인트를 찾아야 하지 않나?
그런데 한국이든 미국이든 표면적으로만 화합하고 깊숙이 들어가면 “너는 내가 하는 말대로만 해” 라는 의미를 찾게 될 때가 많다. 특히 나이 차이가 큰 경우 더 빈번했다.
만약 당신이 누군가가 너무 싫은데 그 이유가 백가지도 넘는다. 그럴 때 보통은 ‘질투’의 마음이 중앙에 있고, 제일 핵심 키워드가 질투라는 것을 모르게끔 여러가지 이유들을 갖다 붙힌다. 누군가를 미워하는 이유들이 타당하다고 생각하는가? 진짜 타당하다면 그 사람 면전에 이야기해보면 된다. 그런데 “어떻게 그런 말까지 그 사람에게 대놓고 이야기해~”라고 한다면, 그 사람을 미워하게 된 처음 시작이 무엇이었는지 꼭 확인해야 한다.
눈엣가시로 사는 삶도 녹록치는 않다. 할 말 다 하며 사니 편하지 않냐? 라고 묻겠지만, 나를 째려보는 사람이 있는 것을 알고 내 행동 말투 하나하나 트집 잡으려고 살펴본다는 것을 아는데 무엇이 편하겠는가..
그리고 열심히 하지 말라고 그랬다. 일을 더 시킨다고.
그런데 일을 더 하게 되는 것보다, 내가 일 더하는 것을 못마땅하게 보는 사람들이 느는 게 더 고역이다. 그들은 시키면 안 할 거면서 내가 나 힘들어도 하겠다는데 째려본다. (재수없는 거 나도 안다…)
그런데! 이런 종류의 미움을 받으려면, 전제조건이 필요하다.
실력이 있어야 한다. 성실해야 한다. 열정이 있어야 한다. 그들이 가지지 못한 것을 가지고 있으면 금방 미움 받는다.
보통 실력이 없어서 일을 잘 못하면 면전에 대고 욕을 한다. 그러나 일을 잘 하면 일단은 냅둔다. 그러나 조그마한 실패라도 나오면 득달같이 달려들어서 뜯는다. 그렇기 때문에 일을 잘 한다면 주위 사람들에게 더 잘 해서 어느 정도의 신뢰 관계를 형성해놓아야 한다. 일을 잘한다는 건 나에게 좋은 것이지, 남에게 좋은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그 사람들에게 득이 되는 사람이 되어주면 내가 조금 추락해도 손을 내밀어 일으켜준다. 참 각박하지만 이게 인간의 본성이다…
내가 더 손 내밀고, 내가 더 용서하고, 내가 더 감사를 표현하면, 결국은 그들의 얼굴이 붉어짐을 볼 수 있다. 사람은 자신의 못남과 부끄러움을 직면하면 반대로 바뀌는 포인트가 되기도 하니, 나를 미워하는 사람이 있다고 세상 무너진 것처럼 생각하지 말자.
내가 더 어른이 되면 된다. 시간과 인내의 싸움이다. 더욱 더 진심을 다해 사랑하고 더욱 더 잘해주자. 그러면 결과는 질려서 도망가거나, 진짜 내 사람이 된다.
나는 나와 비슷한 사람들이 곁에 있다. 나처럼 당돌하고 주도적으로 삶을 살아가려는 이들이 꽤 있다. 맞다. 끼리끼리 논다.
가끔 나를 미워하는 사람을 만나도 미움 받을 용기가 있다면 또 툭툭 털고 일어날 수 있다.
미움받는 사람들에게,
미워해서 괴로운 사람들에게,
위로가 되길 바라며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