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안의 로컬랩, 창업의 의미가 바뀐다」
“이제 창업은 창업 그 자체만이 아니다. 대학의 교육이고, 지역의 미래이며, 공동체의 실험이다.”
� 창업? 이제는 '로컬랩'이다
한때 창업은 경쟁의 장이었다.
서울 강남, 판교, 디지털밸리. 빠르게 성장하는 기술, 자본, 투자자.
그런데 지금, 강원도의 한 대학 캠퍼스에서는 전혀 다른 장면이 펼쳐지고 있다.
누구나 들어와서 실험하고, 실패하고, 다시 도전하는 작은 창업 실험실.
‘로컬랩(Local Lab)’이라는 이름의 창업 놀이터다.
학생들만을 위한 공간이 아니다. 지역 주민도 함께 한다.
마을 어르신이 만든 발효차 브랜드, 귀농 청년이 디자인한 도시락 패키지,
IT 동아리 학생들이 개발한 마을정보앱까지 만들어 낸다.
이곳은 대학과 지역이 함께 문제를 ‘발견’하고, 함께 해답을 ‘디자인’하며, 함께 시장에 ‘실험’하는 새로운 공간이다.
�️ “작은 창업이 큰 변화를 만든다”
춘천, 원주, 강릉. 강원권의 여러 도시에는 이미 이런 실험들이 진행 중이다.
로컬랩의 의미는 단순히 창업 공간을 넘어서, 지역 문제 해결의 엔진이 되는 데 있다.
예를 들어, 한 로컬랩에서는 폐목재를 활용한 업사이클링 가구를 만들고 있다.
이 가구는 지역 폐자원의 재활용일 뿐 아니라, 중장년 목공 동아리와 청년 창업자가 협업하는 사회적 창업의 사례다.
“처음엔 그냥 작은 공방일 줄 알았어요.
근데 이게 어르신들에겐 삶의 활력이고, 저한텐 창업 포트폴리오예요.”
— 블로그 인터뷰 중: 「청년 디자이너와 목공회관」
이처럼 로컬랩은 더 이상 ‘창업 공간’이 아닌 ‘지역 사회와 함께하는 혁신 랩’으로 확장되고 있다.
� 대학, 다시 마을의 중심이 되다
과거의 대학은 지역과 단절되어 있었다.
그런데 RISE 이후, 대학은 다시 마을의 중심으로 돌아오고 있다.
대학 안 창업보육센터가 지역의 소상공인 컨설팅 공간이 되고,
대학 내 메이커스페이스가 마을 공예가와 협업하고,
학생 창업 동아리가 지역축제의 홍보디자인을 맡는다.
이는 ‘창업=경쟁’에서 ‘창업=공유’로의 전환이며,
‘창업=개인 성공’에서 ‘창업=공동체 성공’으로의 진화다.
� 창업의 의미가 바뀌고 있다
우리는 지금 창업의 정의 자체가 바뀌는 시대를 살고 있다.
강원RISE는 이 변화를 대학 안에서부터 시작하고 있다.
‘대학 안의 로컬랩’은 바로 그 상징이며, 지역 사람들의 기록이 그 미래를을 열게 된다.
“캠퍼스 안에 창업공간이 있다는 건, 그 대학이 열려 있다는 뜻이다.
지역사회가 들어올 수 있고, 학생들이 나갈 수 있다는 뜻이다.”
— 강원지역 창업지원기관 실무자 인터뷰 중
이제 우리는 물어야 한다.
당신의 대학에는 로컬랩이 있는가?
그리고, 그곳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