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이 연결하는 대학과 지역」그 본질과 방향성에 대하여
「창업이 연결하는 대학과 지역」
“대학은 지역의 실험실이 되고, 창업은 그 실험의 증거가 된다.”
대학이 지역과 연결되는 방식에는 여러 가지가 있다.
기술이전을 통해 기업에 기여할 수도 있고, 봉사활동이나 문화행사를 통해 시민들과 접점을 만들 수도 있다. 하지만 그 중에서도 가장 강력한 매개는 창업이다.
� 대학이 지역을 향해 ‘열릴’ 때
전통적인 대학은 울타리 안에서 강의와 연구를 중심으로 움직였다.
하지만 지금은 다르다. 대학은 지역문제를 해결하는 주체가 되어야 하며, 그 해법 중 하나가 바로 창업 중심의 개방형 혁신 플랫폼이다.
강원 RISE사업의 로컬창업큐브가 바로 그런 사례가 된다.
예비창업자를 위한 아이디어랩, 제품기획을 위한 디자인랩, 시제품 제작 공간인 팹랩, 그리고 멘토링과 판로지원까지 연결되는 오픈랩. 이 구조는 단순한 ‘창업 교육’이 아니라, 지역 안에서 ‘대학이 플랫폼이 되는 구조’를 구현한 것이다.
“지역문제는 지역에서 나온 아이디어로 해결해야 한다.”
— 강원도립대 창업보육센터 인터뷰 중
� 청년이 머무는 공간 = 지역이 살아나는 구조
대학에서 창업한 청년이 지역에 정착할 수 있다면, 그것만큼 지속가능한 발전 모델은 없다. 창업을 통한 정주 유도는 단순한 일자리 공급을 넘어, 청년과 지역이 공동의 미래를 만들어가는 방식이다.
블로그에서 만났던 한 청년 창업가는 이렇게 말했다.
“창업은 저에게 도전이었지만, 마을 어르신들에게는 희망이었다.
제가 만든 작은 도시락 브랜드가 읍내에서 입소문이 나면서, 지역분들과 같이 일할 수 있었어요.”
— 블로그: 「작은 도시락 가게의 큰 변화」
이처럼 창업은 일자리 이상의 가치를 만든다.
� 대학과 창업, 정책이 만나는 지점
이제 RISE 체계 속에서의 창업은 단순한 산학협력의 부속물이 아니라, 지역발전 전략의 중심축이 되고 있다. 대학은 창업교육과 실전 훈련의 주체이고 지역은 창업 생태계를 수용하고 확산하는 실험장으로 정책은 이 둘을 연결하는 자금과 구조를 제공해야 한다.
강원형 RISE가 창업을 매개로 지역과 대학을 하나로 묶는 플랫폼으로 진화할 때, ‘지역이 대학을 키우고’, ‘대학이 지역을 살리는’ 선순환은 실현 가능하다.
� 강원 스타트업허브 조성을 위한 라이즈 - 대학 창업 성공 정착 기반
지역을 살리는 라이즈가 되기 위해서는 라이즈센터에서는 대학정책협력관이나 PM(프로젝트 매니저)등 제도 도입을 통해 전문성을 확보해야 한다. 강원도에서 특별한 성장을 위해 마련한 강원스타트업 허브 조성 프로젝트의 경우, 창업경력과 전문성을 가진 우수한 인력을 지역창업정책관 등으로 초빙하거나 채용하여, 라이즈사업 초기 안정적 기반 구축을 마련해야 할 필요가 있다.
교육부 인재정책실에서 발표한 지난 4월 지역혁신중심대학지원체계(RISE) 지원전략 개정안에는 지자체의 경우, RISE 계획 이행을 위해 산학협력, 인재양성, 평생교육 등 시도 대학지원 업무의 경험이 있는 자로 배정 필요 시 전담관 또는 전문관으로 장기간 업무수행을 지원 하도록 했다. 교육부 교육개혁지원관도 현재 7개 시범지역에 배치하여 운영 중이다.
지역RISE센터는 지정 또는 신설한 비영리법인 운영으로 수행하고, 사업수행관리, 성과관리, 정산 등을 위한 조직을 자율적으로 구성하는 안을 내놓았다. 필요 시 지역 내 대학, 혁신기관 등과 인사교류를 통해 협업체계 내실화와 지역 및 대학 혁신 관련 지원조직과 협의체 운영 시 적극 참여하고 연계를 권장 하였다.
강원라이즈의 경우 도입초기부터 전국에서 유일하게 대학파견인력을 활용하여 라이즈기본계획 수립을 준비하였다. 대학별 최종 단위과제 선정 이후 인력 활용 방안을 효과적으로 운영함을 고민해야 한다. 교육부의 라이즈 지원전략안에서 보듯이 사업기획과 성과관리,대학지원 기능을 2개 본부체제로 구분하고, 기존 행재정적 인력은 사업기획성과관리본부내에 대학지역혁신기획팀과 평가성과관리팀에서 전담하고, 대학지원본부에서 대학지원업무와 대학지역연계협력팀을 두도록 하고 있다.
이는, 기존 행재정적 관리체계에서 대학지원본부를 통해 네트워크와 거버넌스, 기본계획 수립에 따른 정성적 성과관리와 프로젝트의 세부과제 연계 등을 효율적으로 할 수 있는 구조이다. 대학지원본부에 프로젝트협의회, 실무자협의회 운영,프로젝트 정책설계 및 대학 사업계획 분석 등 일반 행정인력으로 수행이 어려운 부분을 전담하게 하고 네트워크 등 전문성을 가진 지역 혁신기관 및 대학들에게 수시로 협의하여 제시하고 운영할 수 있어햐 하고 대학 전문인력을 충분히 활용할 수 있는 인사교류제도를 도입하여 운영하는 체계가 필요하다.
정책 및 사업계획 분석 등의 전문성을 가진 업무는 신규채용이나 대학 및 혁신기관의 파견인사 교류 등을 통해 권한과 책임을 부여하여 운영해야 한다. 특히 강원RISE의 조직운영체계가 전국 17개 시도 유일하게 운영되었다는 점에서 협업체계의 교두보를 마련했다고 할 수 있고, 교육부도 이와 유사한 형태의 운영조직을 추천하고 있다.
지역 엘리트 집단인 대학을 대상으로 사업을 운영하려면 조직을 지방자치단체 형태의 행재정적 구조에 국한하지 말고, 라이즈사업 분야별 전문인력을 통해 프로젝트와 각 대학의 사업계획과 정합성 등을 면밀히 분석하고, 강원특별자치도 미래산업글로벌도시 계획, 라이즈 기본계획 대학도시와 강원 스타트업 허브 조성계획을 연계하는 전략을 수립해야 한다. 5년 뒤, 그 이후 까지 장단기적으로 그려내야 하는 강원특별자치도의 미래를 위해서는 정량적인 수치의 성과목표 달성과 더불어 구체적인 로드맵을 가지고 전략적인 미래의 청사진을 제시하고 지역, 기업, 지자체, 대학과 함께 강원특별자치도의 목표와 비전을 달성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