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은 그냥 눈물이 먼저 난다

1장. 조용히 무너지는 날

by 황혜림


가만히 앉아 있다가

갑자기

눈물이 흐를 때가 있다.


어디가 아픈 것도 아니고

누가 상처를 준 것도 아닌데

그냥

마음이 먼저 젖는 날이 있다.


무슨 말을 하고 싶은지도

모르겠고

무슨 위로가 필요한지도

모르겠다.


그저

아무 말 없이

조용히 안아주는

누군가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다.

이전 01화아무 일 없던 척, 살아낸 날들을 위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