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친다는 말을 할 용기도 없을 때

1장. 조용히 무너지는 날

by 황혜림


지쳤다고

말하고 싶은데

그 말을 꺼내면

모든 게 무너질까 봐

입을 다물었다.


사실은

괜찮지 않았고,

도망치고 싶었고,

그저

잠들고만 싶었던 날이었는데

말 한마디조차

버거워질 때가 있다.


그래서 그냥

조용히 견디는 걸

선택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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