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무사히, 그게 전부였다

2장. 괜찮은 척, 익숙해진 하루

by 황혜림


누군가

오늘 하루 어땠냐고

묻는다면

그냥


“무사히 지나갔어”


라고

말하는 수밖에 없었다.


좋지도,

나쁘지도 않았지만

버티느라

감정 쓸 여유조차 없었으니까.


무언가를 이룬 건 없지만

무너지지 않았다는 것,

그걸로

충분했던 하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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