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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새벽일기 Nov 30. 2022

강천섬을 아름다움을 보면서

여주

친정아버지를 여주에 있는 공원묘지에 모시었다

아버지 묘소에 다녀오면서 근처에 쉴만한 곳을 알아보았다

강천섬이라는 곳이 근처에 있어서 다녀왔다

잘 알려지지 않은 곳이라, 반신반의로 가보았다

그런데 끝없이 펼쳐진 강변의 길과, 나무들이 어우러져 한눈에 보아도 너무나 멋있었다

가을에 좀 더 일찍 왔으면, 노란 은행잎이 마치 가을을 만끽하게 해 줄 것 같았다

굳이 배 타고 남이섬에 들어가지 않아도, 그 만한 가을 정취가 넘칠 듯하다

파란 하늘과 어우러져,  어느 곳을 가도 한 폭의 가을 풍경이 펼쳐져 있다


이미 모든 잎이 다 떨어진 초겨울임에도 그 나름대로의 운치도 있다


뿌리가 옆으로 쓰러져 누워있는 나무도 그 나름대로의 예술작품인 듯하다


사람도 이렇듯 사시사철 시간이 흐름에 따라 그 나름의 멋으로 살아갔으면 한다


나도 나이가 들어가면서도 점점 잎이 떨어지는 나무처럼 나이가 들어가지만, 그 나름대로의 풍미와 멋을 가진 사람이 되고 싶다

멀리서 봐도 기품이 느껴지고 때로는 기대 고도 싶은 따스함과 멋이 깃들어진 사람으로 익어가고 싶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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