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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새벽일기 Oct 20. 2021

나는 간호사, 사람입니다

라는 책을 읽고 난 생각

최근 대학생 딸아이가 자기 전공이 아닌 간호사가 되고 싶다고 했다

그래서 요즘 간호 대학 수시 면접을 보러 다닌다

그런 딸아이가 미래를 준비해 나가는 모습이 한 편으로 대견하면서도,  간호사란 직업이 걱정도 된다

수시면접 준비 겸 해서 딸아이가 빌려온' 나는 간호사 사람, 사람입니다' 라는 책을 나도 한번 읽어 보았다

읽은 동안 눈물이 쏟아져서, 간신히 이를 악물고 참았다

더군다나, 책의 내용이 우리 딸아이가 졸업 후 가고 싶어 하는 중환자실 병실에서의 이야기여서 더 마음이 쓰였다

 작가는 직업 간호사로 일한 내용을 토대로 작성한 거여서 너무 현실감 있고, 읽은 동안 우리 딸 모습과 오버랩되어 너무 마음이 아팠다

이제껏 나와 우리 가족들은 주변에 의료인이 없어서, 주로 환자로써의 감정만 주로 느끼었다면, 여기서의 내용은 삶의 시각이 의료인 입장에서 볼 수 있다

최근 몇 년 전 사건이 기억 난다.  친정엄마가 고령으로 무플 고관절 수술을 받았다

병원에 입원하시는 동안 이틀 정도 병원에서 간병을 한 적이 있었다

간간히 주사도 맞고 체혈도 하셨는데 한 간호사 분은 주사를 놓을 때마다님 주사 바늘이 몇 번씩 찌르고 해서 손등이 붓거나 해서 어머니가 불편함을 호소한 적이 있었다

더군다나 내가 보기엔 쌀쌀맞은 태도를 보이는 간호사가 너무하다 싶어, 화를 참고 차근차근 따진 적도 있었다

그런데, 이 책을 보니 그 분들도 누구보다도 환자를 위해서 애쓰고 마음을 쓰는 것을 알게 되었다

예전 근무지에서 간호사랑 같이 근무한 적이 있었다

같이 근무하면서 간호사분들을 마음을 이해하기 보다는 나와 다른 직종의 직장인 이라는 생각만 했었다.

그러나,  지금 이 책을 읽고 나서는 간호사인은 단지 직업인으로서가 아닌 그 내면에는 환자를 위하는  따뜻한 마음이 넘치고 있음을 느낄 수 있었다

얼마 전 코로나19에도 겹겹이 입은 방호복과 고글, 마스크로 인해 피부가 다 상하고 가족들을 제대로 만나지 못하는 상황에서 애쓴 분들이 생각이 난다

다음에 병원에 갈 상황이 되면 좀 더 따스한 눈으로 간호사 들을 바라보아야 겠다.

정말 고생하는 그 들의 위해 기회가 된다면 따스한 눈인사라도 나눠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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