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지금의 나의 생각을 바라보자

by 새벽일기

내 나이 53세인데도 나의 인생 시간을 대부분 남의 상황이나 입장을 바라보는데 익숙해진 내 모습을 바라본다

잠깐 정신을 차리고 나의 입장, 상황을 바라보면서 집중하자 하면서도 어느새 눈을 나 아닌 다른 사람의 상황이나 생활 패턴을 보거나, 아니면 지금 현재가 아닌 또 다른 시간여행을 타고 과거 어느 시점이나 미래 일어나지 않은 어느 때를 생각하고 있다.

'휴'~ 지금의 내 상황을 바라보고 생각하는 게 어려운 일이 아닌데 잠깐 방심하면 어느새 나의 생각은 때와 공간을 넘어 어느 내 멀리 달아나고 있는 나 자신을 본다

어느 때부터인지 남을 바라보는 습관이 내 생활 깊숙이 박혀서, 학업 시절에는 공부 잘하는 아이를, 취업 시기에는 취업을 잘한 사람을, 직장에 들어와서는 소위 말하는 잘 나가는 사람을 ~ , 요즘 들어서는 좋은 데 임지를 두고 사는 사람들을 자꾸 바라본다.

어려서부터 위인전을 많이 있고, 커서는 자기 개발서를 너무 심도 있게 읽어서인가?

내 딴에는 반 평생 열심히 살아왔다고 생각했는데, 아니 인생의 3/2를 열심히 살았다고 생각했는데, TV에서 어떤 연예인이 몇십억 현금을 주고 부동산 매물을 샀다는 기사를 보게 되면, 이제껏 말없이 순응하고 열심히 살아왔던 사회 내에서의 시스템을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된다.(물론 연예인이라고 치부하는 사람도 있지만~)

이런 생각이 반복되다 보니, 나의 생각은 진즉 현재와 거리가 먼 딴 세상으로 흘러 간다

문득 정신을 차려보면, 현재의 내 처지는 괄시한 채 닿을 수 없는 다른 세상을 동경하며 달려가고 있음을 깨닫는다

요즘에는 유튜브 여행 프로그램에 빠져서, 국내 캠핑을, 해외 자유 여행을 하는 사람들을 넋 놓고 바라보는 나~

왜 이렇까?

평일에는 출근 전 짧게나마 새벽운동과 공부를, 사무실에서는 일의 고민을, 퇴근 후에는 헬쓰 운동으로 몸을 다지고, 한 달에 한두 번은 꼭 국내 곳곳을 여행하는 나

근데 이런 나의 상황은 무관심하고, 맨날 딴 곳을 바라보는 나

매일 새벽일기도 감사일기도 써보지만 그때뿐이다

생각의 습관이 문제인듯하다

현재를 바라보고 나 자신을 바라보는 연습이 필요하다

한발 한발 걷고 있는 나의 발끝을, 나의 시선이 머무는 곳을 바라보며 현재를 느끼고 살아가고 싶다

점심을 너무 거하게 먹고 차도 마셨더니, 배부름을 느끼며, 조용히 침착하게 현재를 살아가야겠다고 다짐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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