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간 풍선의 모험
빨간 풍선의 모험, 옐라 마리, 시공주니어
빨간 풍선의 모험
빨: 빨랑빨랑 가지 않으면
간: 간당간당 놓칠 걸
풍: 풍덩풍덩 헤엄치고
선: 선들선들 바람타고
의: 의좋은 친구 만나서
모: 모처럼 함박웃음
험: 험한 날씨라도 모험은 즐거워
글자 없는 그림책입니다. 그림을 보고 내용을 상상하는 그림책은 때로 그림이 전하는 메시지를 이해할 수 없어 난해하기도 합니다. 이 그림책은 글자 그대로 빨간 풍선의 모험입니다. 아이의 입김으로 두둥실 하늘을 날 수 있는 기회를 가진 풍선은 갖은 모양으로 변형되지요. 아이들의 세상 구경은 탐색과 동시에 자연의 형상을 모방함으로써 즐기는 재미로 나아가잖아요. 빨간 풍선은 지상으로 내려와 자연물에 스며들어 그 일부가 돼 신나게 놉니다. 아이들의 자기 중심적인 특징을 풍선의 빨간색으로 잘 도드라지게 표현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풍선의 빨강이 강렬한 인상을 남깁니다. 빨간 풍선은 아이를 지켜주는 우산이 돼 돌아옴으로써 여행을 마칩니다. 풍선 하나가 사과가 되었다가 나비가 되었다가 꽃이 되었다가 우산이 되는 것은 동심에서나 가능한 일이겠지요. 빨간 풍선은 어린이들에게 자연으로 나아가 신나게 모험을 즐기라고 말하는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