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e simple!

요즘 사람들은 카톡창에 경구나 자신의 좌우명을 적기도 한다. 내 친구 카톡창에는 'Be simple!'이 적혀있다. 이 말은 내 생활 목표와 일치하여 더욱 친숙하게 느껴진다.

 나는 카톡창에 'no pain, no gain'이라고 적어 놓았다. 이 말은 인생을 열심히 살아야 무언가를 얻을 수 있다는 뜻이다. 하지만 친구의 'Be simple!'이 더 가슴에 와닿는다. 사실, 단순함은 절제된 마음에서 얻어지는 것이므로 그렇게 쉬운 것은 아니다. 불교는 탐진치(貪嗔痴)를 가리켜 지혜를 어둡게 하고 악의 근원이 되는 삼독(三毒)이라 설한다. 그런데 이 삼독을 제거하는데, 'Be simple'이 도움이 될 수도 있다.

어느 작가는 단순함을 다음과 같이 말했다.

"단순함이 최고의 경쟁력이다. 삶은 단순하지 않고 복잡하다. 복잡한 것을 단순하게 만드는 것이 기술이다. 그것은 '마음먹기'라는 기술이다.

단순하게 산다는 것은 어쩌면 무소유의 삶이요, 미니멀 라이프다. 가진 것을 줄이는 것도 좋다. 더욱 좋은 것은 불필요한 것부터 자유로워지는 것이다. 원하는 것이 적으면 두려운 것도 줄어든다. 두려움이 없으면 자유롭다. 인간은 자유로울 때, 행복감을 느낀다."

깊은 밤, 오늘도 고요한 양재천을 나 홀로 걸으며 '자유롭고, 그대 곁으로 가기 위해 거센 바다의 폭풍우를 헤쳐나가고, 새처럼 높은 하늘의 구름을 뚫고 날아간다'는 Rod Stewart가 부른 팝송, 'Sailing'을 듣는다.

https://youtu.be/iQzB5T_B_i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