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이 오면

by 박노빈



봄이 오면


박 노 빈




그리워 그리워 님이 그리워




물이 올라 금세 터질 듯한 허연 속살


미끈미끈한 버들의 속살


가느다란 손목을 잡았을 뿐인데


맑은 물을 뚝뚝 흘리며 반가이 뛰쳐나오는 님


님의 초록 향기로 피리를 만들어


노래 노래 봄노래 부는 따스한 양달 언덕


포스근히 잠드는 꽃잠


님과 함께, 향기로운 투명 이불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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