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명

by piapat family

매년 보는 건 아니지만 십 년에 한 번쯤 신수를 볼 때면 재미가 쏠쏠하지

그저 재미라기엔 질문이 많고 궁금한 것도 많았지

하지만 참고할 뿐 내 생각이 맞는지 한 번 더 확인할 뿐이지

내가 아는 사람 중에 자신의 사주에 나온 운명을 바꾼 사람이 있어

소소한 삶을 좀 더 거대하게 이끌어가기 위해

끊임없이 공부를 하더니 정말 바꾸더라고

사람들은 보통 힘들 때 운명을 말해주는 이에게 의지하고 수동적으로 따르더구나

자신의 운명인데 다른 사람에게 빼앗긴 것처럼 의지를 버리고 살아가더라고

자신의 의지로 자신의 운명을 지배하여야 한다고 생각한다

결국 아는 결과이고 알면서도 책임감을 회피하기 위해

자신이 아닌 다른 이에게 의지한다는 건 너무 연약한 행동이 아닐까

우리는 힘든 운명에 도전하여 이겨냈을 때 희열을 느끼기에

우연보다는 노력으로 일관하는 삶을 선택하지

운이 있는 사람이 노력을 하지 않고 운을 얻었다고 생각한다면 그것 또한 오산이다

그 사람은 분명 다른 사람과 다른 생각으로 운명을 대처하고 노력해서 얻어진 결과다

화를 피하기 위해 보는 신수라면 한 번쯤은 괜찮지만

너의 운명은 스스로의 의지로 결정하는 책임감 있는 사람이 되길 바란다


BOOK 14p+ 002 copy.jpg


keyword
작가의 이전글소울푸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