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모성애라는 것이 뱃속에 열 달을 품기에 본능적인 것인지
키워가며 나누는 정이 있기에 부성애로 나타나는지 의문을 가졌었다
인터뷰나 뉴스, 드라마, 책에서 보면
늘 임산부는 자신이 아닌 아기를 지키려고 하잖아
아이가 위험에 처했을 때 아빠가 초인적인 힘을 낸다잖니
문득 나도 그럴 수 있을까
그게 저절로 되는 걸까 의문을 가졌지
너를 가진 지금 느끼는 건 당연하다고 여겨지는 본능인 것 같아
늘 조심하겠지만 사람은 어찌 될지 모르니 유언장을 써서 몸에 지니고
다녀야 하나 생각이 든다
‘제게 사고가 생기면 아기부터 살려주세요’
너는 우리가 함께 살아가는 삶이 준 최고의 선물이고
누구와도 바꿀 수 없는 귀한 존재이며
너는 엄마의 일부이고 아빠의 일부이기에 소중하단다
참으로 어리석은 고민을 했던 지난날을 생각하면 웃음이 나지만
그 시간이 있었기에 너를 만날 수 있었던 게 아닌가 생각하면
그 또한 감사한 시간이란다
고맙구나 우리에게 와주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