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건강대만세

엄마도 전문직이다(14화)

by 로라킴

묵은해를 보내며 다가오는 새해 목표를 잡을 때다. 사십이 넘으며 바람의 일 순위는 무조건 건강이다. 돈도 명예도, 그 어떤 것도 부질없다. 그저 아프지 않고 건강히, 좋은 컨디션으로 하루를 보내는 게 제일이다.


작년 이석증으로 공황장애까지 겪으며 건강의 소중함은 더 크게 다가온다. 한번 증상이. 발현되면 꼬박 일주일은 꼼짝을 못 하는데 내가 아프면 가장 피해?를 보는 이들은 가족이다.


당장 남편은 점심 도시락이 없다. 간편히 사 먹을 사정이 안되어 내 도시락이 없으면 꼼짝없이 굶거나 편의점 라면 신세가 된다. 발이 필요한 아이들도 버스나 지하철로 이동하는 불편이 생기고 엄마 손이 많이 필요한 막내는 특히 고생을 겪는다.


이렇다 보니 아픈 것도 맘대로 못한다,는 게 괜한 투정이 아니다. 올해는 다행히 약도 잘 챙기고 건강에 신경 쓴 덕분에 이석증이나 공황발작 없이 무사히 지나는가, 했더니 막내에게 옮은 독감이 이석증으로 번지며 한차례 또 격랑에 휩싸이고 말았다.


내년부터는 더욱 건강관리에 매진하련다. 내가 아닌 가족을 위해, 내 건강을 더 신경 쓰련다.


건강이 제일이다. 아픈 곳 없이 살아있다면, 이미 그것은 복권당첨이다. 더 바라지 말자, 건강이 최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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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일 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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