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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미라클 Apr 13. 2023

글 쓰는 이유

모닝페이지를 하는 이 시간이 나에게는 최고의 힐링이다.

글을 쓴다는 것이 사람들은 어렵고 힘든 작업이라고도 한다.

하지만 나에게는 내가 살아있고 숨 쉬고 있는 시간이다.

나의 내면의 생각들을 정리하고 치유하는 시간이기 때문이다.

잘 쓸려고 하지도 않고 잘 보이려고 하지도 않는다.

그냥 떠오르는 것들을 기록하고 있다.  

나에게는 가족들의 갑작스러운 이별의 상처를 글을 쓰면서 내면을 쓰담쓰담하고 치유하는 시간이 되었다.

사람들은 살아가면서 이별을 하게 되지만 바라보는 시각에 따라서 달라지는 것을 경험하였다. 글을 쓰는 것은 관점을 다르게 하고, 생각하는 능력을 주게 되는 것을 경험하였다.

내가 경험하는 모든 것들은 내가 바라보는 프레임으로 생각하는 것을 알게 되었다.

다른 시각으로 바라본다는 것은 어려운 일이었다.

난 항상 피해자 모드로 살아왔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사람들에게 말을 하지 못하고 나만의 공간에서 나를 힘들게 했다는 것을 글을 쓰면서 조금씩 알게 되었다.

이제는 내가 경험하는 모든 것들을 다른 시각으로 관점의 전환을 하게 되고 상대방의 입장도 생각하게 되었다. 그러면서 좀 더 너그럽고 여유로워지는 것을 경험하였다.

인정받고자 하는 마음도 내려놓게 되었다.

글을 쓰면서 이렇게 많은 것을 얻고 변화하는 것에 난 사람들이 글을 쓰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였다. 직원들에게 "글을 한 줄이라도 기록해 보렴" 하고 건네보기도 한다.

사람들의 답은 "어렵고 힘들어 난 글을 못써"라고 같은 대답을 듣곤 한다.

"나도 하는데 난 글이라면 한 줄도 쓰기도 힘들고 그랬어 할 수 있어" 하고 응원의 말을 해주기도 한다. 내가 말을 하고는 깜짝 놀라고 있다.

전에만 해도 난 글을 쓸 줄을 몰라, 힘들어라고 말을 했었는데 나의 말이 변화된 것을 경험하였다.

세상에는 시간과 끈기를 가지고 하면 뭐든 못하는 것은 없다고 생각한다.

내가 못하는 것이 아니라 안 하는 것이다.

난 인생을 살아가면서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뭔가를 남기고 싶었다.

선한 영향력을 가지고 무엇을 할  수 있을까 생각했는데 글과 말이었다.

책을 기록하고 강의를 하여 내가 없어도 몸과 마음이 아픈 사람들이 작은 희망을 얻고 살아갈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였다.



그녀의 인생이 한 권의 책으로 나오게 되었다.

시설에서 살고 있지만 어느 누구보다 멋진 젊은 시절을 보내었다.

그녀는  70이 넘은 나이에도 피아노를 치는 모습은 너무나 멋지다.

프랑스에서 피아노를 공부했던 경험이 있다.

그녀는 다 이루었고 경험을 했지만 나의 인생을 책으로 발간하고 싶다는 꿈을 가지고 있었다.  최근에 그녀는 책을 발간하게 되었다. 이제는 모든 것을 다 이루었다고 하면서 마음이 평온해 보였다. 세상에 살아오면서 많은 경험들을 하고 힘든 시간들이 있었지만 글을 쓰면서 축복을 받았다고 하였다.  소풍 같은 인생길에 이제는 마음이 정리가 되었다고 한다. 자신의 병을 인정하고 힘든 시간들을 감사로 받아들이게 되었다고 한다.



내가 살아가는 이 시간들이 감사와 축복으로 생각할 수 있는 글을 쓴다는 것은 너무나 멋진 일이다.

글을 쓰면서 마음이 넓어지는 것을 경험하게 된다.

이것이 글을 쓰는 나만의 이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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