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들레

그냥, 꽃이라 부르지 말자-

by Bellhoon

기쁨만이 사랑의 온전함이 아니듯

아픔도 사랑의 모습이었다고

웃음으로 인내한 그에게

그냥, 꽃이라 부르지 말자


청춘이 삶의 전부가 아니듯

꽃잎 떨어지고 기억도 흩어져

설령, 앉은뱅이라 불리어도

감사와 행복을 노래하는 그에게

그냥, 꽃이라 부르지 말자


시간이 삶을 의미하지 않듯

너른 들판에 여울지어

지난가을, 겨울의 기다림을 인내한 그에게

그냥, 꽃이라 부르지 말자


삶이 다르듯

감정이 다르듯

붉을 수 없어 세상빛으로 피어난 그에게

그냥, 꽃이라 부르지 말자


민들레라 불러야 한다




※민들레는 앉은뱅이 꽃이라 불리기도 한다. 꽃말은 감사와 행복이다.

민들레는 들꽃으로 불리우고, 때론 민중의 생명력으로 표현되곤 합니다. 하지만 민들레의 삶과 민들레가 지닌 의미는 소홀하게 생각되는 것이 안타까웠습니다. 우리 하나 하나는 모두 귀한 존재라는 것을 담고 싶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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