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분홍소금 Sep 12. 2024

소설


연제하던 소설을 발행 취소하여 서랍장으로 되돌렸습니다.

한창 신나게 쓰고 있었는데 말입니다, 어쩔 수 없이 아쉬운 결정을 했지요.


아무리 소설이라 하더라도

쓰다 보니 구체적인 사실도 함께 묻어나와서 

안되겠더라고요.


픽션과 넌픽션에서 넌픽션의 비중이 있다 보니까 

이런 식으로 쓰는 것이 과연 상식적인가 갈등이 되었습니다. 


제가 겁대가리도 없고 웬만한 이야기는 솔직과 진솔을

핑게로 내 놓는데 별로 부담을 갖지 않는 편이지만,

소설이라는 쟝르가 태생적으로 인물과 사건에 깊이 들어가다 보니 

조금이라도 찜찜한 부분이 있다면 내리는 게 맞다고 판단했습니다.


그동안 성원해 주신 작가님들, 독자님들께 감사하단 말씀과 함께

심심한 사과 말씀을 드립니다.


소설은 잠시 중단했지만 여전한 방식으로 쓰던 글 계속 써도록 하겠습니다.

거듭 감사하고 송구합니다.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