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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정일원 Apr 26. 2018


문 / 정일원


헐떡대며 달려와

있는 힘껏 밀었다


손잡이 위의 네 글자

당기시오


삐거덕

그래도 문은 열렸다


들어가자마자

새 스티커를

손잡이 위에 붙였다


폐문


이제 아무도 

밀거나 당기지 않겠지


이제 아무도

그대 안에 들어올 수 없겠지




[정일원의 MP3] 영화(Movie)를 시로, 시(Poetry)를 삶으로, 삶(3·Life)을 영화로 깨작이는 공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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