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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다소다 Apr 11. 2023

휴직을 그냥 결심했다

나를 찾는 여정 part1

결심하기까지 많은 고민이 있었다.


나의 가족의 안위

금전적인 문제

건강과 체력

주변의 시선

휴직의 목표


하지만 이런 고민들이 무색하게

나의 결심은 한순간 이루어졌고

그 즉시 실행에 옮겼다.

내 삶을 찾고 싶었기 때문이다.



휴직을 통보하고 가장 먼저 한 것은

금전적인 여유를 마련하는 것이었다.

다행인 것은 금을 다양하게 많이 사두었다는 것.


2019년 구매한 묵직한 골드바로

필요해질 돈을 마련하고

나머지 골드바는 나중을 위해 내버려 두었다.



나의 가족의 안위는 돈을 마련하고

일단락되었다고 생각했으나

현실은 녹록지 않았다.

자녀의 등하원 문제

아내의 직장문제

아직까지 뭐 하나 해결된 것이 없다

그러나 무작정 가보기로 했다.


'계획이 있어?'라는 아내의 질문.

"인생을 사는 것 인생은 처음

그 자체이니 그냥 한번 경험해 보자"

대책 없는 나의 답변에

혀를 내두르는 아내

그래도 나의 휴직 결정에

나의 삶을 찾아보라며

배려해 주었다.



" 죽을뻔했다"

2022년은 나에게 이렇게 기억됐다

건강 악화로 오랜 병원 신세를 지게 되었고

그러다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

"이러다 죽으면 뭐가 남지?"

이대로 내가 꿈꾸던 것을

못 이룬 채 죽긴 싫었다.


"난 내가 아직도 누군지 모르겠다고.."


건강이 최고란 말이 맞았다.

직장에서 처음으로 내 건강을 위해

병원도 다녀보고, 물리치료도 받고

내 건강 회복에 힘쓴 2023년

다시금 일에 치여 무너지는 내 건강을

부여잡고 싶었다.


정자세 윗몸 100

팔 굽혀 펴기 90

3km 뛴 걸음 11분 45초

L - SIT 포지션

머슬업


건강하던 내 몸은

위의 기록이 무색하게도

비만, 염증, 손상으로 얼룩져 있다.

이전으로 돌아갈 순 없지만

적어도 사람구실은 해야지 않겠나?



대한민국에서 휴직을 결심한다는 것

'무언인가 포기한다는 것'

주변 시선은 아랑곳하지 않기로 했다.


'잘했어 고생했고  좀 쉬다와'

'휴직을 늦추면 안 돼?'

'휴직 쓴다고 뭐가 달라져?'

'진급 안 할 거야?'


그냥 주변 시선을 신경 쓰지 않는 것이

나에게 최선이었고,

나를 아끼는 사람들의 조언을 취하고

그 외의 사람들의 말은 흘려 넘겼다.



'나는 나로서 존재하고 싶은

열망이 너무나 강하기 때문이다.'



나를 찾는 여정의 시작

휴직을 통해

가장 먼저 하고  취하고 싶은 것은 "건강"이다.


비싼 돈 들여 산 로드 자전거를 타고

청아한 햇살이 비추는 청평도 가보고

몸을 단련하는 헬스장에서 운동도 하고

뚱뚱한 비만 탈출을 첫 번째로,


물리치료와 재활치료를 받아

몸에 작동을 원활케 하는 두 번째로,

위 두 목표가 제일 취하고 싶은 목표다.


그리고 직업을 가져 볼 생각이다.

최근 블로그 서핑 중 이런 글을 보았다.

'직장은 있어도 직업은 많아야 한다

직장과 직업은 별개다'

뭔 소린가 하니

지금 이 글을 쓰는 '초보 작가'로서

나의 생각을 글로 전달하고 있다.


이처럼

작가

주식 투자자

블로거

유튜버

부모

유튜버

마케터

위 직업을 가져볼 생각이다.

타이탄의 도구에 나오는 것처럼

이러한  나의 직업적 경험은

무조건 나에게 도움이 될 것이기 때문이다.



누군가는

뜬구름 잡는 소리 하지 말라며

나에게 얘기하겠지만


온전한 기회로

나 자신을 탐구해 볼 시간이

얼마나 있겠는가?


"나는 누구인가?"

이 근본적인 질문에 답하기 위해

나는 휴직을 결심했다.


나의 새로운 여정이 시작되는 설렘에

그 어떠한 것보다 너무나 행복하다.

이런 결정에 동의하고 지지해 준

나의 가족에게 감사하며

글을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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