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을 살아가다 보면,
감격스러운 것과는 별개로,
번쩍이는 전율이 흐르는 경우가 있다.
이 느낌에 대해 가족에게 물어보니,
"나는 안 그러는데?"라고 했다.
주변인들도 다 없다고 해서
더 의아했다.
등뒤에서부터 몸 전체로
전율이 이는 느낌.
나는 그때 느낄 수 있었다.
"내가 살아 있구나"
이 현상이 나에게 언제 그런고 하니,
양방언 작곡가 - 바람의 약속을 들을 때
마종기 시인- 꿈꾸는 당신을 볼 때
X japan - Orgasm을 들을 때
대자연에서 그 자체를 느낄 때,
책에서 엄청난 지혜를 얻었을 때,
등으로 특정 경험이나 감각에서 온다.
이것에 대해 정확한 것은 모르겠다.
도파민 분비인가?
세로토닌 분비인가?
뭐지?
적어도 인간의 편향에는 없었던 내용이고,
무엇으로 설명할 수 있을지 가늠이 안된다.
하지만, 하나는 알 수 있다.
적어도 이 현상은 "살아있음"을
느끼게 해 준다.
그 순간에는 오직 나에게 몰입된다.
그리고 온전히 나를 살아낸다.
'유레카'이런 느낌이려나?
이 순간에는 몰입이 정말 잘된다.
열정 뿜뿜
집중력 향상
뇌 처리 능력 향상 등
동기부여로 얻을 수 있는
그 이상의 것을 얻는다.
이 현상이 뭔지 너무 궁금하다.
앞으로 나의 삶의 목적 중 하나가 될 것 같다.
아마도 누가 나에게 왜 사는지 물어보면
이렇게 대답할 것이다.
"이 현상을 이해하기 위해 삽니다"
이렇게 말하긴 뭐 하고..
"살아있는 느낌이 무엇인지
궁금해서요"
인생은 살아갈 이유를 찾아 해메이다
어느덧 목적지에 도착하게 되는,
여행 같은 게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