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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다소다 Aug 08. 2023

초전도체와 편향

불나방이 불을 좇는 이유

23.8월초 LK-99으로 시작된 주가 폭등 사태는

23.8.8일 개미들의 눈물로 마무리 되고 있다.

하루에 무려 60%의 등락폭을 기록 한 종목도 있다.

이는, 꼭지에 물렸을 경우

-60%의 손실을 기록했다는 의미가 된다.

단 하루만에 말도 안되는 일이 발생한 것이다.


개미들은 대체 왜 이런 도박장에

투자를 하는 것일까?

바로, 현대 사회에서는 디버프 스킬인

인지편향 때문이다.


고대 사회에서는 '생존'과 '삶'의 

처절한 전투가 벌어졌다.

음식이나 보금자리를 잃게되면 죽었다.

집단과 멀어지면 죽었다.

자신의 것을 빼앗기면 죽었다.

이외에도 여러가지 행위들도 죽었다.


따라서, 인류가 진화를 거듭 할 수록

몇가지 CODE가 유전정보에 삽입되어졌다.

이렇게 삽입된 유전 정보는

무의식에서 '투쟁 회피'전략으로 굳어졌다.

이러한 투쟁 회피 전략은

적어도 '과거'에는 도움이 됐으나,

현대 사회에서는 오히려 잘못된 판단을 이끈 이유다.


초전도체를 매수한 사람들이 보인 편향은

첫번째 손실회피 전략

두번째 FOMO(군중심리)

세번째 소유효과가 어우러진

종합적 판단의 결과다.


이들은 편향에 둘러 쌓여

LK-99이 실제 사실이든 아니든간에

가장 중요한 사실을 간과했다.

바로, 자신이 판단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뉴스나 종목토론방에서 기웃거리며

LK-99이 뭔지, '상온'초전도체는 뭐고

'극저온'초전도체는 뭔지,

왜 '극저온'이였어야만 했는지

LK-99과 '극저온' 초전도체의 차이와

기술적 실현 가능성이 뭔지

스스로 재결론내리지 않고

매수 버튼을 누른다.


예를들어, 고대 사회에서 나방은

빛을 찾아 먹이 활동을 했다.

빛이 있는 곳에는 먹이와 곤충들이 있었기에

시각세포가 이끄는 곳을 따라갔을 때,

높은 확률도 먹이 활동을 할 수 있었다.

그러나, 현대 사회에 이르러

별빛과 달빛은 가로등에 막혀

나방들은 가로등이 자신의 길인냥

주위를 맴돈다.

'자신의 길을 잃었는데,

그것이 길인줄 알고 머무르다 죽어간다'


이와 같은 무지성 매매를 막기 위해선

초전도체 같은 주식을

매수 할때 스스로에 꼭 물어야한다.

'내가 인지 편향에 빠진 것은 아닐까?'

라고 말이다.

물론, 어차피 빠질 사람들은

또 편향에 빠져 허우적 거리며

전 재산을 날리고 있겠지만,

적어도 자신을 객관화 할 줄 아는사람들은

내 글이 무엇을 뜻하는지 알리라..


적어도 자신이 판단을 내리고

매매해야 할 것 아닌가?

현대 사회에서 엄청나게 많은 정보는

오히려 독이다.

많은 정보 중에 진짜를 골라내고

판단하는 능력이 곧 앞으로

인공지능 시대에서 필요한 능력이다.


따라서, 주식 매매를 포함해서

인생을 살아 갈 때,

뇌의 인지편향에 매몰되지 않도록

부단히 노력해야 될 것이다.


나는 인간의 광기를 이용해 

돈을 버는 단타꾼을 욕하는 것이 아니다.

그들은 적어도 자신의 판단으로 매매함으로써

수익을 극대화 시킨다.

하지만, 아무런 판단 없이

오직 뉴스와 종목토론방에 기대며

주가 상승을 기도했던 사람들은

주가가 오르건 말건 반성하길 바란다.


나는 초전도체 관련주를 

정확히 사실을 재판단해보고,

인간의 욕망이 들어 갈 것임을 직감했다.

따라서, 적절한 매수와 매도로 많은 수익을 얻었다.

앞으로도 인간의 광기를 이용 할 생각에

두근거린다.

물론, 내 스스로가 인지편향에 빠지지 않도록

노력해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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