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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다소다 Aug 27. 2023

독서모임과 세계관 변화

성공할 확률이 가장 높은 사람들과의 조우

직장에서 잠시 떠나 휴직을 하면서 한 가지 결심한 게 있었다.

"한 번도 만나지 못했던 사람들을 만나보자"라는 것이다.

내 직장의 문화는 경직된 사회 문화다. 사람들도 대부분 경직된 문화와

관습에 맞춰 생활하곤 했다. 그것이 그들에겐 중요한 가치관이었다. 

환경이란 것도 결국 사람이 만들어 내는 것이므로, 휴직 기간만큼은

또 다른 세계관을 가진 사람을 만나고 싶었다. 그동안 답습한 문화나

관습과 영영 멀어지고 싶은 마음이 아니었을까 싶다.

결국 내가 원하는 것은 성공이었고, 성공을 위해 노력하는 사람들을

만나보자는 게 내 단기 목표가 되었었다.

그렇게 나는 욕망의 스터디, 독서모임 등에 참가했다.

성공을 하기 위해서는 내 세계관을 개척할 필요가 있었기 때문이다.


처음 참여한 독서모임의 대다수는 Starter들이었다. 그래서 그런지 독서나

글쓰기를 어떻게 하는지 모르는 사람들이 많았다. 나도 독서모임이 처음이었기에

맞춰가며 그들과 소통했다. 성공에 대해 각자의 길에서 노력했다.

독서 모임을 통해 성공이라는 같은 목표로 향해 간다는 점에서 심적 안정감을

느낄 수 있었고, 긍정적인 마인드로 무장하여 나아 갈 수 있었다.

그렇게 하나씩 목표를 이뤄가며 성공 습관을 내 방식으로 체득할 수 있었다.

하지만, 2개월이 다가올 무렵, 나는 해당 독서 모임을 지속할 수 없었다.

이 독서모임이 내 성공에 대한 세계관을 충족시켜 줄 수 없었기 때문이다.

당시 자의식에 똘똘 뭉친 한 사람의 글을 보면서, 이곳은 더 이상 내가 있을 곳이

아니라는 강한 확신을 했다. 심지어 그 누구도 그에게 방향이 잘못되었다고,

말하지 않았다. 그는 나르시시즘적인 신념으로 똘똘 뭉쳐 있었다. 그는 학교의 모든

선생님들과 공교육을 부정하고, 현재 자신의 모습을 합리화하는데 혈안이었다.

나태한 자신의 모습에는 반드시 변명이 따라붙곤 했다. 이런 사람들이 존재하는

모임에서는 나도 오염될 것만 같았다. 오랜 고민의 시간이 있었다.

그러던 중, 우연히 김성공 님의 강의를 들으면서, 결단을 내릴 수 있었다.

"성공하기 위해서는 내 세계관보다 더 넓은 세계관을 가진 사람들과 어울려라"

그의 말은 나의 고민에 대한 방향성을 제공했다. 그리고 강한 확신을 주었다.

그렇게 나는 한 유튜버가 운영하는 독서 모임을 그만뒀다.


물론, 긍정적인 효과를 주는 독서 모임 자체는 그만둘 생각은 없었다.

그래서 역행자 확장판(자청)에 언급된 욕망의 북터디에 참여를 계획했다.

무언가 홀리듯 헤드라인과 본문을 읽고 나서 자연스럽게 결재까지 마쳤다.

(지금 생각해 보면, 이것도 인간의 심리를 이용한 잘 짜인 셋업이다.)

그리고 시작한 지 한 달이 가까워오는 지금,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고 있다.

이전 독서모임과 소위 욕터디(욕망의북터디)는 사람들의 세계관이 달랐다.

특히 인상적인 것은 본능을 이용해 시스템에 적용한다는 점이었다.

손실 회피 본능과 평판효과가 시스템 전반에 활용했다. 이전과 달랐다.

치기 어린 소년과 자신의 길을 개척해 나가는 청소년의 차이랄까.

이전 독서 모임에서는 자발적인 목표 달성이었다면, 시스템에 의한

목표달성으로 바뀌었다. 그렇게 내가 원하던 세계관을 가진 사람들과

만날 수 있었다.


독서 모임은 성공에 대해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사람들이 많았다.

그리고 성공을 가장 원하는 사람들이다. 따라서, 성공을, 성공에, 성공을 위해

자신의 역량을 집중한다. 그래서 가장 성공할 확률이 높은 사람이 된다.

현 욕터디 조원들은 대게 경매, 인테리어, 운동, 직장인, 학생 등의 다양한 직군의

사람들이었는데, 모두 공통된 마음 가짐이 있었다. "성공하고 싶다"라는 욕망과

"목표달성"이라는 마음이다. 따라서 같이 토론하며 기존 세계관이 깨지기도 했다.

그렇게 성공에 대한 마음가짐, 습관, 행동이 변화하면서, 내 무의식도 변해갔다.

"내가 잘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도 이젠 하지 않고 시도한다. 이러한 가치변화를

기념하기 위해 창업 부트캠프 300 본과정도 시작했다. 창업이라곤 1도 모르는 내가

그냥 시도해보는 것이다. 이렇게 세계관 확장을 이루게 해 준 독서모임은 내게

인생의 중요한 전환점이 되었다.


세계관 개척은 성공의 필수 조건이다. 주변에 똑같은 사람들만 모여있다면,

개천에서 용이 나는 희박할 확률만 존재할 뿐이다. 그러나, 모두가 성공이라는

목표를 바라보고, 내가 그 집단에 속해있다면 성공확률이 매우 높아진다.

처음엔 우물처럼 좁게 형성되어 있던 세계관은 성공을 위한 세계관으로 바뀐다.

그러고 나서 더 넓은 세계관을 가진 사람을 만나고, 그 사람의 세계관을 닮아간다.

내가 그렇게 되는 과정이다. 결국, 성공하는 사람들 따라 강남가게 된다. 

내 앞으로의 방향을 정했다. 창업형 인간 되기 부트캠프 본 과정에 참여하는 것이다.

어찌 보면 휴직 중 집중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기에, 사활을 걸어 볼 생각이다.

되든 안되든 또 다른 세계관을 가진 사람들과 교류한다는 것이 인생의 참맛 아닐까?


나는 내가 죽기 전 이 말은 꼭 해보고 싶다. "난 그래도 뭐든 해봤어"라고 말이다.

긍정적인 세계관으로 인생을 살아도 너무 짧다. 행복하게 살아도 너무 짧다.

그러한 인생을, 무언가 시도조차 않고 영면하긴 싫다. 그래서 다양한 사람들과

다양한 세계관을 경험하려 한다. 언젠가 백마 탄 왕자님이 나타날 것을 기다리는

공주님처럼, 나 역시도 내 세계관을 깨뜨려줄 어떤 사람을 찾아 헤매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중요한 것은 나는 지금도 일신우일신 발전하고 있다는 것이다.

나의 앞으로의 결정에는 시도, 행동, 시작만 있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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