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없는 이야기지만 그래도 끝날 수 있도록 얍~!!!>
마지막으로 더 많이 이야기해 드리고 싶은데 가능할지 모르겠네요.
그래도 한번 노력해 보겠습니다. 그럼 출발~~^^ㅋ
<전편과 같은 고객센터에서의 콜처럼 시작은 같음>
->동일고객이 지속적으로 동일한 말을 하고, 상담원들은 다음 콜을 받지 못하는 곤란한 상태로 대기콜들이 생겨 급히 상급자가 내용을 전달받고 응대한 내용임.
<비도 내리지 않았으나 비 오는 날인 줄 ㅜㅜ>
상급자: 내용 전달받고 연락드렸습니다. 아무개 고객님 맞으시죠?! 상담원들한테 여러 번 말씀 주셨던 내용에 대해 아직도 동일한 거 맞으신 거죠?? 폭탄을 넣어놨다고 말씀 주셨는데요 지금도 변함없으신 거죠... 고객님??
고객: 그래요~로비 쓰레기통에 넣어놨어요~왜 이렇게 못 믿는 거야?! 참나...
상급자: 마지막으로 다시 한번 묻겠습니다. 만약 동일한 답변이라면 저희도 어쩔 수 없이 신고할 수밖에 없습니다. 다시 생각하셔도 변함없으신 거죠?! 그럼 신고하겠습니다.
고객: 네~내가 넣어놨으니 알아서 하세요~
->상급자는 경찰서에 신고를 하고, 119도 함께 출동하게 됐다. 당연히 상급자는 진술서를 쓴 후 회사로 복귀하며 해당 고객은 경찰서에 계속 남아 신문을 당하는 걸 보고 복귀한 거다. 난 아무리 생각해도 5~60대 아줌마라는 것이 더 신기했다. 경력이 쌓일수록 별의별 사람들이 많은 세상이라는 점이리는 게 신기했다.
<또 다른 고객센터에서 있었던 이야기>
->이번 콜은 저한테 연결된 고객입니다.
상담원: 안녕하세요 000입니다. 고객님 무엇을 도와드릴까요??
고객: 도대체 상품을 언제 받게 되는 건지 말씀 좀 해 보세요??!! 아...ㅆㅂ~~
상담원: 고객님 욕 하시게 되면 더 이상 상담이 불가합니다.
고객: 아니~~ㅆㅂ은 그냥~~ 아무튼 상담원한테 한 게 아니라고요?! ㅠㅜ
그럼 그때쯤 온다는 거죠?! 알겠어요~
<통화종료 후 나도 퇴근으로 마무~리>
->현재 모든 상담원들은 로그아웃 후 퇴근 했지만 나와 상급자만 남은 상태라 제가 친절을 잠시 내려놓은 상태
<해당 이야기는 은행의 고객센터에서의 이야기입니다>
상담원: 안녕하세요 고객님 무엇을 도와드릴까요?!
고객: 아니 내가 00 은행만 쓰면서 지내는 데 왜 이번부터는 이체하니까 수수료가 나오는 거죠?! 아 정말 이젠 00 은행 쓰지 말아야겠네... 그리고 다른 사람들한테도 소문내야겠네... 정말 어떻게 이럴 수 있어요?! 제가 00 은행에 적금도 많고, 이런 일이 없었는데... 암튼 빨리 이체수수료 내놓던가 아니면 이체취소 해줘요?!
상담원: 고객님 확인해 보니 일단 그동안은 00등급이라 이체수수료가 없었지만 00등급으로 낮아지면 이체수수료가 발생된 겁니다. 또한 00에서 그동안 이체 하셨으나 이번엔 00이 아닌 앱에서의 이체라 수수료가 나온 겁니다. 그래서 다시 말씀드리면 이체수수료 반환이나 이체취소는 불가합니다.
고객: 아니 정말 이렇게까지 안 하려고 했는데 아가씨는 말이 안 통하니까 관리자랑 통화할 수 있게 해 줘요~ 어서 빨리요~~
상담원: 상급자와 통화하셔도 동일한 답변입니다. 그래도 연결 원하신가요??
고객: 빨리 전화 올 수 있게 해 줘요~~ 기다릴게요!!!
-> 상급자 연결요청 건으로 전달하니 상급자는 권한으로 한큐에 수수료 1천 원 반환해 주심. 이럼 매뉴얼대로 응대한 시간들이 너무 아깝고, 난 바보가 된 듯한 기분이 든다.
그럼 에피소드들은 여기서 마무~~~ 뤼^^ㅎ
텔레마케터들은 이렇게 다양한 고객들과 목소리로 만나 요청사항에 대해 답변을 준다. 자주 스트레스도 함께 주니 참 노답이다. 나의 경우 최근까지 일하면서 부분탈모가 발생되기도 했다.
-제16화로 휘리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