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 이거 실화임?! (>.. <)
문득 42년 함께 한 옛날 집의 에피소드가 하나 생각이 났다.
초등학교 다닐 때였다.
대문을 열고 들어온 나는 조용히 소리가 나지 않게 뒷걸음쳤다.
왜냐하면 정면에 있는 엄마의 모습 때문이었다.
셋방 부엌에서 엄마가 쥐를 연탄집게로..... 곧 꼬치구이가 될 것처럼 꽂아있었다.
'뜨아악~~~ 으으으~~~~ 아아아!!!!'
그날 이후로 난 엄마한테 반항하는 일은 절대 없었다.
그리고 '혹시라도 내가 이 집 딸이 아니라고 해도 조용히 있어야겠구나'라고 생각했다.
'역시 이 집은 아빠보다 엄마가 파워력이 있다는 사실을 매일매일 느꼈지만 이번이 최고였다!'라고
생각했었다. 그땐 왜 자꾸 이 집이 우리 집이 아닌 것 같았는지 모르겠다. 아직도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