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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일 축하합니다~

먼저 엄마아빠 감사드리고, 축하해 주신 분들 모두 감사합니다.

by 명랑처자


생일 축하합니다~



일어나자마자 제일 먼저 미역국을 끓이고 계시는 엄마에게 감사드렸다.

그리고 아빠께는 퇴근하시자마자 '키워주셔서 감사합니다'라고 말씀드리니 용돈을 주셨다ㅋㅋ

아침부터 날 초대 해 준 친구에게는 '고맙다 친구야~^^'

누룽지 케이크와 마들렌 그리고 머핀까지 직접 만들어 선물하다니... '선물 고마워~!'

(근데 절반이상은 아빠가 아주 맛있게 잘 드셨어 ㅋ)

그리고 남동생에게 선물은 미리 받았지만 바쁠 텐데 '당일 축하전화'를 해 준 동생 고마웠어~^^

마지막으로 나의 선물을 대신 받느라 바빴던 핸드폰에게도 고마워 ㅎㅎ




생일 다음 날에는 명동에 진짜 싼 뷔페를 갔는데 많이 못 먹었다.

"친구들아 미안하다... 다음에 많이 먹을 수 있을 때 한번 더 갔으면 좋겠는데..."

'1년 기다려야 하는 거지?'

마지막으로 저의 취향저격 생일선물 감사합니다. 아시죠?!ㅋ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언제부터였을까?! 난 1년에 1번 (다들 똑같지만) 날 위한 날로 생일날 나에게 선물을 한다. 늘 그래왔다. 소소해도~, 한 개라도~ 하지만 이번 생일에는 받은 선물 중 몇 가지를 모아 엄마를 위한 선물을 사 드리려고 한다. 생각해 보면 내 생일이지만 제일 감사드려야 하는 분이니까 말이다.

요즘 자주 아프셔서 걱정이다.




어떤 이들은 '생일' 가지고 오버한다고 말할 수 있다. 하지만 난 1년 동안 수고한 나에게 선물해 주고 싶다.

다 해 줄 능력은 안되니 작고 소소한 것들로

나에게 선물하는 거다 ㅋ 그래야

'1년이라는 시간을 조금이라도 의미 있었던 시간이라고 생각하지 않을 가' 싶어서 그런 거다. 그리고 내가 나에게 축하해 주지 않으면

누가 해 주겠는가 ^^;


다행히 올해는 기분 업 되게 축하도 선물도 많이 받았지만..ㅎㅎ


생각해 보면 초등학교 다닐 때는 엄마가 생일상을 차려줬던 것 같은데 자세한 기억은 안 난다.

중학교 때는 엄마가 현금을 주시면 친구랑 한도 내에서 맛있는 걸 사 먹었다.




그러다 고등학교에 들어가자마자 근처에 사는 베프와 친해진 후...

우리의 생일날에는 간단히 간식을 사 먹고,

'노래방에서 목 터져라' 실컷 노래를 불렀던 걸로 기억이 난다.

본인이 예약 한 곡이 시작하면 서로 자리를 바꿔가면서 불렀다. 벌써 고등학교 때가 옛날옛날 한 옛날이 됐다. 그래서인지 최근에 들은 말 중에 기억에 남는 말이 날 사랑하는 법 중 하나가 '생일 축하하기'가 아닐까 싶다.


결론은
내가 나를 사랑해 줘야 하는 거 아닌가 싶다...?! 나를 사랑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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