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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브랜딩인가HR인가 Oct 14. 2022

조직개발 활동에서 '팀빌딩' 이란

조직개발에 대한 대화에서

최근에 '조직개발' 업무와 관련해 몇몇 분들과 오프라인과 온라인에서 대화를 나눌 기회가 있었다. 


진행했던 조직개발 워크숍 사례를 이야기하며 '팀빌딩'이라는 말을 사용하였는데, 어떤 분들은 이를 팀원들끼리 서로 더 친해지는 화합과 친교의 활동 정도로 이해하시 것 같았다. 물론 화합과 친교도 조직개발의 중요한 목표 중 하나이지만, 나는 그것이 실제 목표가 달성된 이후의 결과값이라고 생각한다. 


기업 조직 안에서의 조직개발 활동은 '팀 성과를 개선 혹은 극대화하기 위한 구조와 패턴'을 익히는 것이다. 이 구조와 패턴을 익히기 위한 '팀빌딩'활동은 다음과 같은 활동이 있다. 

 

    팀 구성원 간의 역할 기대치와 책임을 명확화 

    리더와 구성원 간의 관계 개선  

    의사결정 방식의 개선   

    팀 구성원 간의 갈등 완화   

    목적 중심의 사명과 비전, 목표 설정  


이러한 활동을 이전 포스팅에서는 이를 '연결'활동에 빗대어 설명한 적이 있다.


# 관련 포스팅 

https://brunch.co.kr/@1slide1message/129



또한 조직개발 활동은 그 성격과 범위에 따라 '조직 메커니즘' , '집단(팀) 메커니즘', '개인 메커니즘'으로 나눠서 생각해볼 수도 있다. 


조직 메커니즘은 조직에 대한 팀의 기여방식, 의사결정을 받고 자원을 획득하는 방식, 기능의 분담과 조직구조 등과 같은 상위 조직의 맥락에서 다루는 이슈들이며, 집단(팀) 메커니즘은 팀 내 목표설정이나 의사결정 프로세스, 의사소통 방식, 대인 관계, 정보 공유와 같이 집단 구성원 안에서의 흐름과 패턴을 다룬다. 개인 메커니즘에서는 개인이 가지고 있는 가치, 행동, 욕구, 동기, 정서, 조직과 권력에 대한 가정 등 그동안 각기 다른 환경과 경험을 토대로 만들어진 개인-일-조직의 관계를 이야기한다. 


개인적으로는 이 중에서 개인 메커니즘을 다루는 일이 제일 복잡하고 어렵지만, 잘만 접근하면 가장 높은 집중과 몰입을 끌어올 수 있는 활동이라고 생각한다. 


이제 조금 더 자유로운 환경에서 조직개발의 이슈들을 고민하고 이웃들에게 솔루션을 제공하는 일을 할 수 있게 된 만큼, 우리가 함께 모여있는 '일터'라는 곳은 어떻게 가꾸어 나가야 하는지, 그리고 '일'은 어떤 의미로 여겨져야 하며, 일터에서 일을 하고 있는 우리 모두는  어떤 삶을 살아나가야 하는지를 더 구체적으로 하나하나 정리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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