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직의 자율성과 성숙, 기준과 철학을 고민하는 사람들
“자율은 ‘스스로 가지고 있는 규율’을 뜻합니다. 따라서 자율을 이야기하려면 반드시 ‘경계’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어야 하죠. 경계에 대한 이해 없는 자율은 협업 장면에서 뒤틀리기 마련입니다.”
“저는 자율을 ‘선택할 수 있는 기회와 대안이 많은 것’이라고도 생각하는데요. 전문성이 축적되어 문제해결에 대한 대안을 많이 가지고 있는 사람은 ‘자유도’가 크다고 할 수 있습니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다양한 선택지와 체크리스트를 가지고 있을수록, 즉 선택의 스펙트럼이 넓을수록 자유도가 크다고 할 수 있죠. 이런 의미에서 자율은 ‘전문성’과 매우 큰 관련이 있습니다. 전문성이 있지 않은 상태에서 자율이 주어지는 것은 위험합니다.”
“사람들은 ‘수평적 커뮤니케이션’ 이라고 할 때, 수평적의 ‘주체’를 잘 고민하지 않습니다. 도대체 수평의 주체가 무엇인지, 무엇이 수평이라는 건지 대한 생각은 각기 다르죠. 조직의 지향점이 담긴 언어나 개념에 대해 주파수를 맞추는 작업은 이후 대화와 논의를 위해서 매우 중요합니다.”
“’자기결정’을 하기 위해서는 문제정의력이 필요합니다. 복잡하게 얽히고설킨 현상에서 자신만의 관점으로 문제를 해석하고 자신의 언어로 정의해 보는 것이죠. 리더의 다소 모호하고 개념적인 지시를 자신만의 관점과 언어로 정의할 수 있는 사람이라면 스스로 결정하고 그에 대한 책임을 온전히 수행하는 ‘자기결정력’을 가지고 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 [최근의 고객사 미팅에서의 대화 중]
구성원의 ‘자율성’에 대한 진지한 고민이 있는 조직을 더 만나고 싶다.
개인과 조직의 성장을 넘어 ‘성숙’을 고민하는 더 많은 조직과 일하고 싶다.
AI시대에 기술과 전략, 스킬을 넘어 관점과 기준, 철학을 바로 세우고자 하는 더 많은 사람들과 연결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