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자기다움'을 살아내는 사람의 성장

자기다움이 축적되면 일어나는 일들

by 브랜딩인가HR인가

대부분의 평범한 날들이 모여 우리의 일상이 되지만, 유독 자기답게 하루를 보낸 어떤 날은 오래도록 마음속에 남아 삶의 중요한 이정표가 될 때가 있습니다. 그 하루는 내 삶의 무언가가 전환되는 분기점이 되기도 하고, 가면 뒤의 진짜 나와 온전히 마주했던 순간으로 각인되기도 하지요.


‘자기다움’으로 살아낸다’는 건 단순히 내가 하고 싶은 대로 행동했다는 의미가 아닙니다. 그것은 내 안의 진솔한 감정과 생각, 소중한 가치, 그리고 나만의 고유한 리듬이 조화롭게 어우러져 외부 세계에 말과 행동으로 표현되고 실행된 상태를 뜻합니다. 효율성과 역할을 강조하는 조직 안에서 만나기 어려운 이 경험은, 그래서 더욱 우리에게 깊은 의미를 남깁니다.


‘자기다움’을 살아낸 순간, 우리는 예상치 못한 감정의 파동을 경험하기도 합니다. 뭔가를 이루었기 때문이 아니라, 스스로에게 솔직할 수 있었던 용기, 그리고 그 솔직함이 실제 말과 행동으로 이어졌다는 사실 때문에 그 순간이 특별하게 다가오는 것이죠. 앞의 이야기 상자 속 주인공은 비록 누구도 시키지 않은 일이었지만 스스로의 판단과 의지로 행동했고, 그는 ‘일의 주인이 되는 감각’과 ‘스스로의 주도성을 확인하는 즐거움’을 맛보았습니다. 그것은 마치 오랫동안 잠들어 있던 내 안의 엔진이 다시 시동을 거는 듯한 감각일 수 있습니다. 일이라는 구조 안에서도 ‘자기다움’이 실현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확인하는 순간, 우리는 내면의 에너지가 차오르는 것을 느낍니다.


그렇다면, 이 ‘자기다움’의 감각을 어떻게 하면 조직 안에서 길을 잃지 않고, 나만의 고유한 가치로 단단하게 키워나갈 수 있을까요? 그 해답의 실마리를, 치열한 시장 속에서 자신만의 빛을 발하는 ‘잘 되는 작은 브랜드(small brand)’들의 생존 전략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혹시, 잘 되는 작은 브랜드들이 의식적으로 ‘하지 않는 것’들이 있다는 사실을 아시나요? 전문가들에 따르면, 성공하는 작은 브랜드들은 세상에 자신의 컨셉과 정체성을 명확히 하기 위해 다음 세 가지 원칙 중 하나 이상을 추구하는 경향이 있다고 합니다.




[비경쟁]


성공하는 작은 브랜드들은 기존 시장의 강자들과 똑같은 방식으로 경쟁하려 하지 않습니다. 시장점유율이나 매출 순위에 연연하기보다, 자신이 본질적으로 다른 존재임을 받아들이고 자신만이 제공할 수 있는 고유한 가치에 집중하죠.


이를 개인에게 적용해보면 어떨까요? 조직 안에서 ‘비경쟁’을 추구한다는 것은, 동료보다 더 빨리 승진하거나 더 많은 성과를 내기 위해 경쟁하는 대신, ‘내가 기여할 수 있는 고유한 가치는 무엇인가?’를 고민하는 태도입니다. 나의 강점과 동료의 강점이 다름을 인정하고, 내가 잘하는 것에 집중하며 나의 방식으로 기여하는 것이죠. 이러한 태도는 불필요한 경쟁심을 줄여주고, 오히려 서로의 다름을 존중하며 협력할 수 있는 건강한 ‘우리다움’의 토대가 됩니다.


[비타협]


지금 바로 작가의 멤버십 구독자가 되어
멤버십 특별 연재 콘텐츠를 모두 만나 보세요.

brunch membership
브랜딩인가HR인가작가님의 멤버십을 시작해 보세요!

『더 시너지, 자기다움에서 우리다움으로』, 『그래서, 인터널브랜딩』, 『조직문화 재구성, 개인주의 공동체를 꿈꾸다』,『딜레마의 편지』 저자 | HRㆍ조직개발(OD)ㆍ인터널브랜딩

1,295 구독자

오직 멤버십 구독자만 볼 수 있는,
이 작가의 특별 연재 콘텐츠

  • 총 7개의 혜택 콘텐츠
최신 발행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