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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브랜딩인가HR인가 Aug 24. 2020

조직문화 워크숍의 새로운 도전

코로나 시대에 적합한 팀 워크숍, 어떻게 만들어야 하는가  

올해도 0명. 


매년 회계연도가 시작하는 시기에 전사적으로 진행되는 킥오프 미팅에서의 하이라이트인 Annual Reward, 다양한 부서의 구성원들이 각자의 기여와 성취를 자랑하며 크고 작은 인정과 보상을 받았다. 게다가 올해는 더 많은 구성원들을 격려해서 조직의 사기를 높이겠다는 회사의 취지로, 예년보다 더 많은 인원이 Reward의 영광을 받았다.


하지만, 그 많은 Reward 명단에 C 사업부 구성원들의 이름은 단 한 번도 불리지 않았다. 그것은 다름이 아니라 사업부의 실적이 목표를 달성하지 못했기 때문. 목표를 달성하지 못했으니 당연히 Reward를 받을 자격이 없다고 생각한다면, C 사업부의 구성원은 실은 좀 억울한 면이 많다. 


C 사업부가 실적을 달성하지 못한 것은 전략이 부족하거나 구성원들이 열심히 노력하지 않아서가 아니다. C 사업부가 담당하고 있는 제품 시장은 이미 수년 전부터 과포화 상태로 성숙된 시장이라 새로운 고객 발굴이 어렵고, 제품의 특성도 일정 수명이 존재해서 고객사마다 교체 시기도 제각각인데다가, 그 조차 고객사 입장에서는 잠깐 없어도 중요한 업무 수행에 지장이 없는 제품으로 인식되어 주문이 쉽게 들어오지 않았다. 


이런 환경으로 C 사업부는 지난 몇 년간 계속해서 목표 달성에 실패했고, 타부서에 비해 인센티브도 제대로 받지 못했다. 


그래도 조직 내에서 C 사업부의 의미는 매우 중요하다. C 사업부는 이후 파생된 다른 사업부들의 모 사업부로서 조직이 지금처럼 커가는데 단단한 토양이 되어준 부서이기 때문이다. 그 때문에, 구성원들은 Origin으로서의 명예와 자부심도 가지고 있으면서, 동시에  현재 잘나가는 타부서와의 인정과 보상의 Gap으로 상대적 박탈감도 가지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C 사업부는, 새롭게 회계연도가 시작된 2020년 첫 분기에서 계획했던 목표를 초과 달성하였다. 이 성과는 코로나라는 거대한 제약과 한계를 뚫고 거둔 뛰어난 성취이기 때문에 구성원들은 모처럼 오랜만에 한껏 고무되었다. 


이 시기를 놓치지 않고 C 사업부의 리더는 구성원들의 사기를 고취하고 팀워크를 강화하며, 일에 대한 몰입과 동기부여를 얻을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길 원한다. 


교육/조직문화 담당자인 당신에게 워크숍을 요청한 C 사업부의 리더. 


당신은 어떤 솔루션을 C 사업부의 리더에게 제시할 것인가?





최근에 내가 준비하고 있는 모 사업부 조직문화 워크숍의 배경이다. 


많은 고민을 가지고 기획을 했고, 머릿속으로 몇번이나 교육장 안에서의 장면을 그리면서 구성원들간의 상호작용(interaction)과 활동, 질문들을 만들었다. 


워크숍에서 '나는 지금 일과 잘지내고 있는지'를 고민하고 그에 대한 각자의 답을 찾아가는데 도움이 되도록 설계했다. 구성원 각 개인과 일(Work)과의 관계를 새롭게 정립하고 나아가, 조직의 Team Spirit을 도출하는 프로세스. 





오늘, 

사업부의 리더에게 그동안 기획한 워크숍 자료와 운영 방식을 보고드렸고

"내가 하고 싶었던 말이 여기에 다 들어가 있다!" 는 칭찬(?)을 들을 수 있었다. 


그런데.

최근에 더 심각해진 코로나 사태로 오프라인에서 진행하기로 계획되어 있던 워크숍은 또다시 연기되었고, 만일을 대비해, 이 내용을 온라인으로 진행할 수 있도록 준비하라는 미션을 받게 되었다.. 허허


Team Spirit을 도출하는 워크숍 과정이 Zoom으로 진행해도 무리가 없을 정도로 설계될 수 있다면, 이건 조금,, 혁신이 될 수도 있을 것 같은데?!


과연 나는 이 미션을 잘 수행할 수 있을까- 


(To be Contin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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