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우리의 일상은 꽤나 정신없이 흘러갑니다.
나름의 계획에 맞춰 살아가려 애써도
돌발적으로 발생하는 모든 사건들에
과연 제대로 대응은 하며 살고 있는 건지,
후회할 방향으로 가고 있는 건 아닌지,
확신 없이 앞만 보고 달리는 순간도 많습니다.
그렇게 앞으로만 달려가다
뒤늦게 지나쳐버린 것들을 깨우치기도 하고
늘 내 편이라 여겨졌던 주변이 갑자기 등을 돌리기도 합니다.
그래서 사색은 선택이 아닌 필수입니다.
사색은 우리가 분주한 일상 속에서도
정신을 바짝 차리게 하는 호루라기이며
적극적으로 삶의 방향을 되돌아보게 하는 발자국입니다.
여유가 있어 사색을 갖는 게 아니라
바빠서 더 사색해야 한다는 의미입니다.
사색하지 않는 사람은
무릇 먼지 가득한 방에 사는 것과 같습니다.
어떤 자세로 있어도 먼지가 묻고
새로운 손님을 초대하기에도 마땅치 않은 공간입니다.
한참이 흐른 후 말끔히 청소해보기를 다짐해도
어디서부터 어떻게 정리해나갈지 몰라
애꿎은 시간만 흘려보내다 그만두곤 합니다.
나만의 장소와 시간을 정해두면
사색의 깊이를 더할 수 있습니다.
충분한 시간을 투자할 수 없다면
그렇게라도 사색할 수 있어야 합니다.
일상의 방해를 받지 않는 환경 속에서
사색은 더욱 자유로워지고
그러면서 필요한 지혜를 만날 수 있습니다.
대체로 후회 없는 선택은
그러한 사색의 끝에서 태어나는 경우가 많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