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st night of the festival
illustration by. Enana
'어둠을 밝게 비춰 주는 불꽃 사이로
그의 얼굴이 환히 빛났다.
그래서 난 단번에 그를 찾아갈 수 있었다.
축제의 마지막 밤,
우린 지금 같은 하늘 아래 있다.'
'Through the fire lighten the night,
he shine brightly.
So I find him at one go.
The last festival night,
now we are in the same sky.'
이제 또 축제 시즌이 다가오네요.
벚꽃축제, 풍등축제 등 다양한 축제가 있지만,
불꽃축제는 볼 때마다 언제나 환상적이게 아름다워요.
불꽃놀이에 관한 소소한 추억이 있어서,
괜히 더 뭉클해지는 느낌도 있달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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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시절, 축제 마지막 날.
저는 친구와 둘이
왁자지껄한 주점에서 머얼~리 떨어진
어두컴컴한 운동장 잔디에 있었어요.
쿵쾅거리는 사운드와 불빛으로 가득한
주점들을 바라보며 오랜만의 담소를 나누고 있었죠.
그렇게 오랜만의 얘기로 한참 시간이 지나고
기숙사로 돌아가려는 찰나에
저희 등 뒤에서 불꽃이 피 유웅- 하고 하늘로 올라가더니
머리 위에서 형형색색으로 팡팡팡! 터지더라고요!!
그때만 생각하면 아직도 왠지 모르게
가슴이 벅차올라요.
그 친구와도 그 순간만큼은
우리가 주인공이 된 것 같다며,
잊지 못할 추억으로 자리 잡았죠.
그래서 이 그림의 장면이 머릿속에서
더 생생하게 그려졌던 것 같아요.
물론 그때는 여자 둘이었지만요!(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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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리에 혼자 있어도,
날 알아보고 찾으러오는 그녀의 모습.
그 위로 팡팡 터지는 불꽃들의 향연.
혹시 맘에 두고 계신 분이 있다면,
이번 불꽃축제를 노려보세요!
(절대 불꽃축제 홍보대사 아닙니다!!)
가끔 그 친구와 이런 말도 한다니까요?!
'그때 우리가 여자 둘이 아니었다면
분명 서로 좋아하게 됐을 거야!'
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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