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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Sunny Feb 02. 2023

p당신은 그리움이십니다

그 자리에 계십니다

아니, 계셨더랬습니다     


세월이 훑고 가 비어 버린 

기억의 그 자리에 서

꺼억 꺼억 

어린 새되어 지저귑니다     


미망의 흔적이

먼지구름 일 듯

에움길 돌아쳐도 걷히지 않고

짓누르는 설움에 

보고파 흐느낍니다     


사랑의 자리였음을

기억으로 토해내었습니다     


조요한 달무리에 어리는

부등깃 보듬어 키우던 손길     


볼을 타는 끈적한 흔적은

못 드린 사랑의 애달픔입니다     


스스러워 여미는 가슴

당신은 그리움이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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