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한강뷰 오피스텔은 높은 희소성으로 시세 차이 많게는 수억 원까지
최근 부동산 시장에서 조망권을 갖춘 아파트는 물론 오피스텔도 시세가 지속적으로 오르고 있다.
코로나19로 집에 머무르는 시간이 길어지며 쾌적한 주거환경에 대한 욕구가 커지면서 주택시장에서 오션뷰, 리버뷰, 공세권, 숲세권이 핵심 키워드로 부상하고 있다.
특히 한강을 조망할 수 있는 서울 한강뷰 오피스텔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오피스텔도 아파트와 마찬가지로 한강 조망 여부에 따라 시세 차이가 많게는 수억 원까지 발생하는 것으로 조사됐기 때문이다.
실제 한강 조망 오피스텔의 가격이 1억9000만원 정도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실제 오피스텔 내부에 앉아서 한강을 바라볼 수 있는 오피스텔의 경우 손에 꼽을 정도고 매물도 많지 않아 희소성도 높아지고 있다.
한강 조망 오피스텔 공통된 특징은 규모가 크지 않다는 것이다. 마포구 상수동에 위치한 동광리버하임의 경우 1개 동으로 14실 밖에 되지 않았다. 그나마 규모가 있는 오피스텔은 마포구 마포동에 위치한 강변한신코아(336실) 정도다.
다른 특징은 매물이 없다는 것이다. 이유로는 오피스텔 규모가 작은 것도 이유가 되겠지만 전반적으로 매매 물건이 많이 나오지 않는다는 점이다.
오피스텔이지만 가격도 크게 오른 것도 특이한 점이다. 2006년 하반기 입주한 광진트라팰리스의 경우 지난 3월 전용 136㎡가 4억7000만원에 거래됐다. 입주 당시 매매가가 2억8000만원이었던 것을 감안하면 1억9000만원이나 올랐다.
한강 조망 오피스텔은 보증금과 월세도 더 높았다. 한강 조망 오피스텔 강변한신코아 전용 55㎡의 경우 보증금과 월세는 각각 2000만원에 200만원이다.
반면 마포역에 위치한 마포한화 오벨리스크(2004년 입주, 608실) 전용 58㎡의 보증금과 월세는 2000만원에 최고 170만원이다.
매매가 뿐만이 아니다. 한강변 오피스텔은 분양시장에서도 당연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2019년 6월 마포구 마포동에 공급된 오피스텔 ‘리버뷰나루하우스’는 112실 모집에 300명이 청약해 평균 경쟁률 2.67대1을 기록했다. 마포대교 북단에 자리하는 이 단지는 탁 트인 강변북로와 한강 조망으로 마포동 오피스텔 평균 시세(1,183만원/3.3㎡, 부동산114)의 4배 가량인 4,900만원(전용면적 기준, 3.3㎡당 평균 분양가)에 분양했음에도 불구하고 단기간에 완판 됐다.
같은해 8월 영등포구에 분양한 ‘브라이튼 여의도’ 오피스텔 역시 평균 26.46대1의 높은 청약 경쟁률에 이어 계약에서도 단기간에 완판 됐다. 한강변 부지에 49층 규모로 설계된 이 단지는 전체의 34% 가량에서 한강 조망이 가능하다.
장경철 부동산퍼스트 이사는 “한강변에는 새 주거시설이 들어설 자리도 희소한 데다 더욱이 오피스텔은 손에 꼽을 정도로 드물어 한강조망권을 갖춘 오피스텔에 프리미엄이 붙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하며 “특히 소형 주거상품이 드문 서울에서 한강 조망이 가능한 오피스텔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큰 편”이라고 덧붙였다.
●여의도 리브하임=서울 영등포구 영등포동에서 희소가치가 높은 한강조망 프리미엄을 누릴 수 있는 복층형 오피스텔이 분양 중에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그 주인공은 ‘여의도 리브하임’으로 서울시 영등포구 영등포동 일원에 지하 1층~지상 15층, 전용면적 19㎡, 154실로 구성된다.
한강 조망(일부세대)과 생활 인프라를 모두 누릴 수 있는 입지로 여의도공원, 샛강생태공원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고 한강변 산책을 즐기기에도 좋다. 그 밖에 영등포공원, 중마루공원 등도 가까워 쾌적한 주변 주거환경을 갖추고 있으며 타임스퀘어, 신세계백화점, 롯데백화점, 이마트, 한림대 한강성심병원 등 다양한 생활편의시설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서울 지하철 1·5호선 환승역인 신길역과 영등포시장역(5호선)이 단지와 인접해 있는 역세권 오피스텔로 지하철을 이용하면 여의도까지 2분, 영등포역까지 3분가량 소요된다. 올림픽대로, 강변북로, 경인로, 서부간선도로 등 서울주요도로 진출입이 용이하며 여의도~신월IC 총 7.53㎞ 구간을 지하화하는 제물포터널이 올해 개통되면 신월IC에서 여의도까지 출퇴근 시간이 약 40분대에서 약 10분대로 줄어든다. 여기에 안산과 여의도를 잇는 신안산선 복선전철이 2024년 개통 예정이며 국토교통부 주관으로 서인천IC∼신월IC 11.6㎞ 구간의 지하고속도로화 사업도 추진되고 있어 교통여건은 더욱 좋아질 전망이다.
관계자는 “최근 국회 세종시 완전 이전 방침을 전제로 서울을 중장기적으로 동아시아의 경제·금융·문화 중심으로 발전시키기 위한 여의도 부지 활용방안이 계획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짐에 따라 향후 인근 개발호재에 따른 가치상승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문의 1668-097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