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부터 유명 스타까지 수익형 부동산을 좋아하는 이유

브릿지경제 12월 4일 기고물

초강력 주택규제와 저금리의 지속으로 수익형 부동산이 인기를 끌고 있다. 수익형 부동산은 더 이상 베이버부머만의 전유물이 아니다.


베이버부머(1955~63년생·약 700만) 뿐만아니라 30~40대 젊은층은 물론 자산가(슈퍼리치), 대학생이나 유명스타들도 알짜 수익형 부동산에 눈독을 들이고 있다.


이들이 수익형 부동산을 주목하는 이유는 위에서 본 주택규제나 저금리 뿐만아니라 고령화와 이른 은퇴도 하나의 원인으로 꼽힌다.


과거와 달리 평생 직장이라는 개념이 사라지면서 월급이나사업소득이끊기는은퇴계층에게꼬박꼬박월세를받을수있다는기대감이 크다. 저금리시대로접어든데다아파트가격의상승세가꺾임에따라갈곳을잃은자금이찾아낸투자처가바로이곳이다.


한국처럼 노후는 본인이 직접 책임을 져야 한다는 인식도 한 몫을 하고 있다. 에코세대(1979~92년생·약 950만)는 아버지 세대인 베이비부머들의 노후대비가 취약하다는 선례를 보면서 미리 노후를 대비하자는 성향이 강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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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40대 신혼부부와 직장인, 주부 등 젊은층도 수익형 부동산 투자 대열에 속속 합류하고 있다.


실제로 보험개발원이 2015년 10월, 발표한 30~50대 은퇴준비 관련 자료에 따르면, 현재 50대는 노후 준비를 평균 41세에 시작한 반면, 40대는 35세 30대는 31세에 시작하는 것으로 났다.


은퇴 및 노후 준비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 확산과 함께 그 준비 시기가 점차 앞당겨지고 있는 것.최근 하남 미사지구 오피스텔에 투자한 주부 조모(40·경기도 용인)씨는 “집을 사려고 모으던 여유돈으로 오피스텔을 분양받아 임대를 놓고 임대료는 자녀 교육비로 활용할 생각”이라며 “앞으로 수익형 부동산 관련 세미나, 강연회 등에 꼭 참석해서 공부를 계속하고 싶다"고 말했다.


자금여력이 전무한 대학생들도 수익형 부동산 투자 관심이 높기는 마찬가지다. 서울에 한 사립대학에 다니는 대학생 김오성(가명·23) 씨는 아르바이트를 통해 번 돈으로 얼마전까지 오피스텔에 청약을 넣었다. 아파트만큼은 높은 수익은 아니지만 입지가 좋은 오피스텔에는 1000만~2000만원의 웃돈이 붙는다는 게 김씨의 설명이다. 김씨는 "오피스텔은 아파트에 비해 경쟁률이 낮은 데다 중복 청약도 가능해 당첨 확률이 높다"며 "현장만 잘만 고르면 돈이 된다"고 전했다.


10억원 이상의 금융자산을 보유한 자산가를 칭하는 명칭인 슈퍼리치들도 수익형 부동산에 대한 사랑도 남다르다.


금융자산이 10억원 이상인 슈퍼리치의 수가 2016년 말 현재 24만2,000명으로 나타났는데 이들 부자들이 보유한 부동산 규모는 상가·빌딩 등 평균 28억6,000만원으로 국내 전체 가계의 부동산 자산 평균(2억5,000만원)의 약 11배 수준으로 조사됐다.


KB금융경영연구소가 최근 발표한 ‘2017 한국 부자보고서’에 따르면 금융자산 10억원 이상의 부자 수는 지난해 24만2,000명으로 전년의 21만1,000명과 비교하면 14.8% 늘었다. 부자들의 부동산 보유 규모는 평균 28억6,000만원이다. 이는 국내 전체 가계의 부동산 자산 평균인 2억5,000만원의 약 11배다.


슈퍼리치들이 꼽은 향후 유망한 투자용 부동산으로는 ‘재건축 아파트’가 27.7%로 가장 높았고 ‘빌딩·상가’가 유망할 것이라는 응답도 26.2%였다. 부동산이 아닌 금융자산 투자는 현금이나 예·적금이 48.9%로 가장 많았고 주식(20.4%)과 투자·저축성보험(13.2%) 순이었다.


투자 대상 지역은 강남을 벗어나 강북, 수도권 지역까지 넓어지는 추세며 슈퍼리치들이 수익형 부동산에 투자하는 이유로는 아파트 등 주택가격은 더 이상 오르기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으며 정부규제에 발빠른 대처와 증여 등의 목적이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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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급 연예인이나 스포츠 선수들도 수익형 부동산을 통한 재테크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최근 직장인들처럼 고정수입이 일정하지 않고 노후대책이 불확실한 연예인이나 스포츠 선수들도 매월 안정적인 수입의 대안으로 수익형 부동산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사실 스타들의 수익형 부동산 사랑은 최근 일은 아니다. 소위 뜨는 핫플레이스 지역 일대에 스타들의 중소형빌딩(꼬마빌딩)과 유망지역 상가 투자도 이어지고 있다.


스타들이 가장 선호하는 수익형 상품은 당연 중소형 빌딩이다. 하지만 최근에는 상가, 레지던스, 도시형생활주택, 호텔 등으로 점점 범위가 확대되고 있다.


스타들의 투자를 살펴보면 은행 담보 대출 등 빚을 크게 내서 산 것이 다수인 것으로 알려졌는데 즉 부채비율이 높은 것이다. 금융기관들이 대출자의 지명도에 큰 점수를 준 탓인데 기준시가 대비 담보대출 비율이 100% 이상인 경우도 적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렇다면 무슨 연유로 연예인, 프로스포츠 선수 등 스타들이 수익형 부동산에 관심을 갖게 되었는지 구체적으로 알아보기로 하자.


가장 큰 이유는 스타들의 대부분은 수입이 일정하지 못하다는 현실 때문이다. 대중의 인기가 일정하지 않듯 스타들의 수입 역시 인기에 비례한다. 일정하지 못한 수입을 만회할 수 있는 기타 수입원이 바로 임대소득(income gain)인 셈이다.


최근에도 스타들의 수익형 부동산 투자 소식이 속속 들리고 있다. 먼저 가수, 모델, MC, 배우 등 만능 엔터테이너로서 다양한 매력을 뽐내고 있는 한영 씨와 탤런트 정가은 씨가 의정부 노블리안스타시티를 계약한 것으로 알려졌다.

수익형 부동산 매입 스타들 현황.jpg 수익형 부동산 매입 스타들 현황(출처:브릿지경제신문)

의정부중앙역 바로 앞에 들어서는 '의정부 노블리안시티스타'는 의정부중앙역 바로 앞이며, 초역세권 아파트로 의정부역과도 가까우며 도시형생활주택 261세대, 오피스텔34실, 근린생활4호로 구성되는 이 아파트는 최근 늘고 있는 1~2인 가구가 수요에 맞춰 소형 타입 위주로 구성된다. 의정부에는 7호선 연장과 GTX 개통 등 대형 교통호재가 있다.


배우 조인성 씨는 서울 송파구 신천동 소재초고층 건물인 롯데월드타워의 초고가 주거시설인 ‘시그니엘 레지던스’ 2채를 매입한 것으로 전해졌다. 시그니엘 레지던스는 롯데월드타워의42~71층에 자리잡고 있으며, 분양가는 3.3㎡ 당 7500만~8000만원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조씨가 구매한 시그니엘 레지던스는 가장 작은 60평형대며 한채 가격은 40억원 중반대로, 약 90억원을 지출했을 것으로 보인다.시그니엘 레지던스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높은 건물인 롯데월드타워에 들어선 만큼 인근 석촌호수와 한강, 서울 도심을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다.


류 아이돌그룹 JYJ의 멤버인 가수 김준수 씨도 지난 8월에 시그니엘의 새 주인이 됐다. 조인성 씨와 같은 층에 위치했으나 보다 넓은 평수의 호실이다. 해당 호실은 공급면적 208㎡(약 63평), 전용면적 154.58㎡(약 47평) 등의 규모로 매입가는 48억3900만원이었다.


이들 두 사람이 매입한 60평형대는 시그니엘 레지던스 내에서도 가장 인기가 높은 평형대로 알려졌다. 만약 실거주가 아닌 임대사업을 할 경우 보증금 1억원에 월 1000만원의 임대수익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행정수도로 조성될 세종시에도 상가투자 소식이 있다. 세종시청이 있는 3-2생활권 시드니하트 상가 분양의 경우 개그우먼 조혜련의 주인공. 조혜련은 금강 조망권을 갖춘 661㎡ 규모의 상가 1채(3층)를 계약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씨는 한 지인과의 인연으로 계약이 이뤄졌고, 레스토랑 등 식당 운영을 구상중이다.


또 다른 방송인 L씨는 1생활권 상가를 샀다는 소문이 나돌고 있다. 세종시 상권이 투자가치가 높다는 소문이 전국의 투자자들에게 확산되면서 스타들의 부동산 투자가 잇따르는 모양새다.


한국을 대표하는 야구선수인 ‘빅보이’ 이대호 선수가 최근 부산 센텀에 위치한 ‘센텀 프리미어 호텔’에 최근 투자했다. 이대호 선수는 조선의 4번 타자라 불릴 정도로 부산지역뿐만 아니라 전국적으로 큰 인기를 얻고 있는 선수다. 최근 KBO리그에서도 타격 선두를 달리며 맹타를 휘두르고 있다.


부산 센텀 프리미어 호텔의 경우 센텀지역 내에서 10년 만에 나오는 호텔로 부산시 해운대구 우동 1521번지에 지하 5층~지상 22층, 전용면적 17~80㎡ 21개 타입, 총 603실 대규모로 조성돼 지역 내 랜드마크 호텔로 자리매김 할 전망이다.


장경철 부동산일번가 이사는 “최근 가계부채종합대책으로 규제와 무관했던 수익형 부동산 등으로 규제가 확대되고 있다”며 “그럼에도 시중에 투자처를 잃은 1,000조가 넘는 뭉칫돈들이 은행예금금리보다 높고 규제가 덜한 수익형 부동산에도 눈을 돌리고 있다”고 말했다.


장 이사는 이어 “기대 수명이 길어진 만큼 노후를 대비해야 하는 부담감은 유명인이든 젊은층이든 똑같기 때문에 역세권 등 입지가 좋고 안정적인 임대수익이 보장된 선임대 상가 등에 투자자들의 관심은 여전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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