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시장에서 기업이 몰리는 업무지구 인근에 들어서는 오피스텔의 인기가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오피스텔 시장에서 ‘일자리가 곧 임대수요’로 여겨지고 있다는 점이 이들의 인기를 높이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실제 오피스텔 시장에서 풍부한 일자리는 핵심 요소로 불린다. 이를 토대로 탄탄한 직장인 배후수요를 확보할 수 있어 공실률이 낮고, 안정적인 수익창출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업무지구 인근에 있는 주거용 부동산은 직장인들 사이에서 선호도가 높다. 분양실적도 좋으며 가격 상승률도 상대적으로 높다.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올 4월 경기도 고양시에서 분양한 '덕은 DMC 에일린의 뜰 센트럴 10블록' 은 66실 모집에 7927건의 청약이 접수돼 평균 120.1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 단지는 서울 여의도 및 마곡지구 등지로의 출퇴근이 수월하다고 평가받는 단지다.
같은 달 서울 송파구에 공급된 '잠실 에떼르넬 비욘드' 역시 잠실 업무지구가 가까운 점이 부각돼 51실 모집에 803명이 청약을 접수, 평균 15.75대 1로 청약을 마쳤다. 이는 올 상반기 전국 오피스텔 모집 평균경쟁률이 8.7대 1을 기록한 것과 대조되는 결과다.
직주근접 단지는 몸값 오름세도 뚜렷하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서울 강남구 삼성동 소재 '삼성동 롯데캐슬 클라쎄' 전용 47.3㎡ 타입은 지난 2020년 7월 6억6000만원에 거래됐지만, 올 4월에는 2억4000만원 오른 9억원에 손바뀜 됐다. 서울 강남의 대표 업무지구 중 하나인 테헤란로가 인접해, 풍부한 종사자 수요를 확보한 것이 가격 상승으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직주근접 단지가 인기를 끄는 이유는 일과 삶의 균형을 뜻하는 '워라밸' 트렌드 확산과 무관하지 않다는 분석이다. 지난해 4월 잡코리아와 알바몬이 직장인 및 구직자 등 3067명을 대상으로 '선호하는 삶의 방식'에 대해 설문 조사를 진행한 결과, 전체 응답자의 65.8%가 '저녁이 있는 삶' 을 답했다.
장경철 부동산퍼스트 이사는 "사실 오피스텔의 주 임대 수요층은 결국 주변에 자리한 직장을 다니는 직장인 수요인 경우가 많다"라며 "서울 도심, 강남, 여의도 오피스텔이나, 대규모 산업단지 주변에 위치한 오피스텔이 불황에도 공실률이 적고 임대료가 높은 이유도 이 때문"이라고 말했다.
서울 주요 업무지구 인근에 분양중인 오피스텔 현황
●여의도 월드메르디앙=서울의 주요 업무지구 중 하나인 여의도를 다리 하나만 건너면 되고 5호선 영등포시장역이 도보 5분 거리인 역세권 3룸 오피스텔과 소형 주택으로 이뤄진 복합 주거단지인 ‘여의도 월드메르디앙’이 분양중이다. ‘여의도 월드메르디앙’ 인근에는 지난해 4월 16일 신월여의지하도로(제물포터널) 개통에 따른 제물포길 지하화 공사로 신월IC로부터 국회대로 여의도로 이어지는 7.6km 구간에 숲·광장 테마공원(일명 국회대로 지상화 공원 계획)이 들어선다. 또한, 영등포동에는 2012년 기준으로 기업체 약 7,800여 개와 종사자 약 45,000여 명이 근무 중이며, 인근 여의도동은 약 8,000여 개의 기업체와 150,000여 명의 근로자가 있어 풍부한 임대 수요를 갖추고 있다. 또한, 영등포는 2030 플랜에 따라 국제적인 금융중심지로 육성되고 있는 곳으로 다수의 지식산업센터가 들어서고, 기업들이 몰리면서 글로벌 국제금융도시로의 면모를 갖춰가고 있다.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영등포동8가 4번지 외 5필지에 들어서는 ‘여의도 월드메르디앙’은 지하 1층~지상 12층 규모, 30실의 주거용 오피스텔인 아파텔과 11세대의 소형주택(도시형 생활주택)으로 구성된다. 층별 구성은 지하 1층~지상 12층 규모로 오피스텔은 2~9층, 소형 주택은 10~12층으로 이뤄지며 총 주차대수는 39대(법정 36대)이다. 오피스텔은 전용면적 ▲58㎡(8실) ▲61㎡(8실) ▲62㎡(14실) 3가지 타입으로 소형 주택은 전용면적 ▲37㎡(2세대) ▲47㎡(4세대) ▲49㎡(2세대) ▲50㎡(2세대) ▲56㎡(1세대) 5가지 타입으로 구성되며 아울러 전세대 발코니확장과 슬라이드중문, 시스템에어컨, 각종 가전제품 등이 무상으로 제공된다. 쓰리룸과 2bath구조(일부 세대 제외)의 아파트 평면을 도입했으며 특히 최상층인 12층 3세대는 독점공간 사용이 가능해 특히 높은 인기가 예상된다. ‘여의도 월드메르디앙’은 영등포시장역이 직선거리 350m 거리(도보 5분 이내)에 있으며, 인근에 영등포역(1호선·신안산선 예정)과 당산역(2호선·9호선), 국회의사당역(9호선) 도보로 이용이 가능하다. 또한, GTX B노선과 일산과 영등포를 잇는 M버스를 이용할 수 있으며, 올림픽대로와 강변북로, 서부간선도로, 경인고속도로도 가까워 우수한 교통여건을 갖추고 있다. 지난해 4월 16일에는 신월동에서 목동을 거쳐 여의대로까지의 7.53km 구간을 한 번에 터널로 잇는 제물포터널이 개통하였으며, 2024년에는 신안산선(안산, 시흥~여의도)이 개통 예정에 있다. 교육여건도 우수하다. 초, 중, 고(영동초, 영중초, 당서초, 당산중 등)가 도보로 이용 가능한 학세권 단지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최근 오피스텔 등이 아파트의 대안으로 주목을 받으면서 교육환경이 우수한 학세권 오피스텔에 관심이 어느때보다 높다. 학교가 밀집해있어 도보 통학이 가능하거나 학군이 우수한 지역은 집값이 높게 형성돼 있다 보니 자녀교육에 열의가 높은 학부모들은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주거용 오피스텔에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이렇다 보니 이들 지역의 주거용 오피스텔은 높은 가격 상승과 청약 경쟁률을 보이고 있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최근 오피스텔이 소형 아파트 대체 상품으로도 많이 공급되는 만큼 교통, 편의시설뿐 아니라 학군까지 고려한 투자를 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주변 생활편의시설로는 도보 거리에 빅마켓이 있으며, 인근에 위치한 코스트코, 신세계백화점, 타임스퀘어, 롯데백화점과 함께 지난해 2월에는 서울 최대 규모의 백화점 ‘더현대 서울’이 오픈했다. 더현대 서울은 전체 영업면적이 8만9100㎡에 이르며, 이 가운데 49%를 실내 조경이나 휴식 공간으로 꾸며, 서울의 가장 핫한 핫플레이스 명소로 자리 잡아 하루 평균 약 20만 명이 방문하고 있다. 이밖에 한강시민공원과 여의도공원, 선유도공원, 한강 캠핑장, 낚시터 등이 가깝다. ‘여의도 월드메르디앙’은 청약 접수 때 청약통장이 필요 없고, 만 19세 이상이면 누구나 청약할 수 있다. 거주 지역이나 재당첨 제한도 받지 않는다. 주택 소유와 상관없이 분양 물량 100%가 추첨제로 당첨자를 가리기 때문에 1인 가구부터 청약 가점이 낮은 신혼부부나 젊은 층도 내 집 마련의 기회를 잡을 수 있다. 오피스텔과 소형 주택은 각각 100실과 30세대 미만으로 공급되어 계약 후 바로 전매(轉賣)도 가능하다. 여의도 월드메르디앙’ 분양 관계자는 “현재 서울 전역이 투기과열지구로 분양권 전매가 극히 어렵다는 점에서 틈새 투자처로도 주목할 만하다”고 말했다. 7억대의 합리적인 분양가로 공급되며 계약조건은 계약금 1차 5%로 계약이 성립(30일 이내 2차 계약금 납부 조건)되며 수요자들의 초기부담을 낮췄으며 준공은 2023년 7월경 예정이다. 계약자를 위한 다양한 혜택도 제공된다. 준공 후 1년치 이자지원(월 100만원)을 일시불로 선지급(약 1,200만원 상당)하며 여의도 출퇴근자를 위한 고급 자전거를 제공한다. 한편, ‘여의도 월드메르디앙’ 오피스텔은 시공은 신성종합건설(주), 수탁 시행은 무궁화신탁이 맡았다. 홍보관 및 견본주택은 영등포동7가 29-28 한흥빌딩 3층에 마련되어 있으며, 방문 전 전화 사전예약을 통해 자세한 상담을 받을 수 있다. 문의 1668-0970
●아크로 여의도 더원=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핵심 위치에 들어서는 '아크로 여의도 더원'이 본격적인 분양에 들어간다. 아크로 여의도 더원은 여의도 증권가인 옛 유수홀딩스 빌딩 자리에 들어서는 하이엔드 오피스텔이다. 최고 29층, 전용 49~119㎡ 총 492실로 구성된다. DL이앤씨의 하이엔드 브랜드인 '아크로'를 오피스텔에 적용한 첫 단지인 만큼 입지나 제품 구성이 뛰어나다. 위치는 지하철 5·9호선 여의도역, 여의도공원, 여의도한강공원, IFC몰, 더현대서울 등으로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지하 연결통로로 이용해 복합쇼핑몰을 도보 2~5분 거리에서 누릴 수 있다. 고급 주거시설에 걸맞게 커뮤니티 시설도 남다르다. 규모만 973평으로 최고급 자재로 마감한 수영장, 골프클럽, 피트니스 센터, 오픈 라이브러리, 루프탑 가든 등이 들어선다. 수영장은 228평 규모로 25m 레일 2개가 설치된다. 바데풀, 선베드, 사우나 등의 시설이 갖춰져 럭셔리한 호텔 리조트의 분위기를 즐길 수 있다. 개발 호재도 있다. 2040 서울도시기본계획에 따르면 서울도심, 여의도, 강남 등 3도심의 규제 완화를 통해 용도지역제 대신 'Beyond Zoning (비욘드 조닝)' 개념의 도입과 함께 건물 높이 제한 35층의 규제가 사라질 예정이다. 또 2500억원을 투자해 여의도를 디지털 금융특구로 조성한다. 핀테크 산업 집중 육성을 위해 2025년까지 '서울디지털금융허브지원센터'를 신설하고 글로벌 금융오피스를 확대 조성해 서울 소재 해외금융기관을 250개까지 확대하겠다는 계획이다. 여의도에 위치한 글로벌 유니콘 기업(기업가치 1조원 규모)도 올해 기준 10개에서 40개까지 늘려 금융중심지-도심권-강남권을 유기적으로 연계하겠다는 계획이어서 금융중심지로 역할은 더욱 확대할 전망이다. 오피스텔이기 때문에 청약통장이 필요 없고 만 19세 이상은 누구나 청약이 가능하다. 자금조달계획서가 필요 없고 주택으로 분류되지 않아 취득세 중과 대상에서 제외된다. 중도금 60% 무이자 대출로 진행돼 계약금 10% 이외에 입주 전까지 추가 비용 부담이 없다. 냉장고, 식기세척기, 건조기, 인덕션 등의 각종 가전제품과 명품 수전 브랜드인 제시, 아트월 세라믹타일, 현관 중문 등이 무상으로 제공된다. 여의도 부동산 중개소 관계자는 "여의도는 수요는 많지만, 신규 주거상품 공급이 거의 없다"면서 "오피스텔이지만 공간이 넓고 입지가 좋기 때문에 새집 이전을 생각하는 실수요자뿐 아니라 강남 3구와 마포, 용산, 한남 등에서 유입되는 투자수요도 적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10월 31일 청약접수를 받고 11월 3일 당첨자 발표를 할 예정이다. 정당계약 기간은 11월 4일부터 6일까지다. 문의 02-882-9287
●강동역 SK 리더스뷰=서울지하철 5호선 강동역(강동구) 인근 노른자 땅으로 손꼽히는 옛 KT강동지사가 주거복합단지로 새롭게 재탄생한다. SK에코플랜트는 오는 11월 서울시 강동구 길동 일대 옛 KT강동지사 용지를 개발해 선보이는 '강동역 SK 리더스뷰'를 분양한다고 밝혔다. 이 단지는 도보역세권 프리미엄에 희소성 높은 브랜드 주거형 오피스텔과 상업시설로 이뤄진 주거복합단지로 조성돼 실수요자는 물론 투자자들에게 높은 관심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시 강동구 길동 일원에 위치한 강동역 SK 리더스뷰는 지하 6층~지상 20층, 3개동 전용면적 84~99㎡ 총 378실로 구성된다. 이 단지는 5호선 강동역과 길동역이 인접해 있는 도보 역세권 단지다. 5·8호선 천호역과 9호선 길동생태공원역(예정)도 가까워 서울 및 수도권 주요 지역으로 이동하는 것이 용이하다. 서울 3대 업무지구인 여의도, 광화문까지 환승 없이 한 번에 도달할 수 있으며, 강남까지 이동도 편리해 직주근접을 원하는 수요가 많을 것으로 전망된다. 단지 남측으로 천호대로가 위치해 있다. 동측으로는 양재대로 등 주요 도로와 올림픽대로, 서울~세종고속도로(2024년 예정), 수도권제1순환고속도로, 중부고속도로 등 광역도로도 인접해 전국으로 편리하게 이동이 가능한 사통팔달 그물망 교통을 갖췄다. 풍부한 생활 인프라스트럭처도 강점이다. 단지 바로 앞에는 강동성심병원이 있고, 길동 복조리시장, 현대백화점, 이마트, 2001아울렛, CGV, 강동아트센터 등 각종 편의시설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으며 천호동 로데오거리를 중심으로 형성된 쇼핑, 생활, 문화, 편의시설 등도 가깝게 누릴 수 있다. 굵직한 개발 호재도 예정돼 있다. 천호재정비촉진지구와 천호·성내 재정비촉진지구가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고, 고덕비즈밸리, 강동첨단업무단지, 엔지니어링 복합단지 등 각종 개발사업이 대기하고 있는 만큼 탄탄한 배후수요와 향후 주거 가치 상승도 기대된다. 지난 7월 입주를 시작한 고덕비즈밸리는 2024년 조성이 완료되면 1만5000명 이상이 근무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곳에는 서울 최초로 이케아가 입점하는 영화관, 쇼핑몰 등으로 구성된 대형 복합시설도 들어설 예정이다. 강동첨단업무단지에는 삼성엔지니어링과 삼성물산, 세스코를 비롯한 40여 개 기업이 입주해 있다. 분양 관계자는 "옛 KT강동지사는 지역민에게 잘 알려진 용지로 더블 역세권에 생활 인프라도 잘 갖춰진 입지가 우수한 곳"이라며 "대형 시공사 브랜드를 갖춘 주거 전용 오피스텔로 조성돼 분양 전부터 관심이 많다"고 말했다. 견본주택은 송파구 석촌동 일원에 들어선다. 문의 02-882-928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