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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약·주택매매시장 동반 하락…계묘년에도 약세 이어질까

정부가 부동산 연착륙을 방지하기 위해 1.3 부동산 정책을 통해 대폭 규제를 완화했으나 주택시장 침체는 지속되고 있다.


청약 시장은 새해 첫 달부터 미달 상황이 속출하고 매매와 전세시장도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부동산 플랫폼 업체 직방에 따르면 지난 1월 전국 아파트 1순위 청약 평균 경쟁률은 0.3대 1로 집계됐는데 전년 동월(12.6대 1) 대비 큰 폭으로 하락했다.


청약 미달률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전국 아파트 1순위 청약 미달률은 지난해 11월 28.6%에서 12월 54.7%로 상승한 뒤 지난달 73.8%까지 치솟았다.


실제 충남 서산 해미면에 조성되는 서산 해미 이아에듀타운은 총 80가구 모집에 1순위 청약에 단 한 명만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2순위 청약에도 2명만 신청해 청약 미달률이 96.3%에 달했다.


최대 시장인 수도권에서도 청약 미달이 이어졌다경기 양주 덕계동 양주회천지구 대광로제비앙2는 총 266가구 모집에 213명이 신청해 미달됐는데 청약 경쟁률은 0.8대 1에 그쳐 청약 미달률은 19.9%를 보였다인천 연수구 옥련동에 공급되는 송도역 경남아너스빌도 총 94가구 모집에 62명만 접수해 청약 미달률이 34%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청약이 미달되면 미분양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은데 이에 덩달아 미분양 아파트도 늘고 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전국 미분양 주택은 68107호로 조사됐는데 이는 2013년 8(68119이후 9년 4개월 만 가장 많다.


거래가 적체되면서 매매가와 전세가 하락도 이어졌다. KB국민은행의 월간KB주택시장동향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16일 조사 기준전국 주택(아파트·연립·다세대·단독주택 포함평균 매매가는 전월 대비(이하 모두 전월 대비) 1.31% 하락했다전국 집값은 작년 8월 3년 1개월 만에 하락 전환한 뒤 지난달(-1.03%)에 이어 1.0% 넘는 낙폭을 3개월째 이어가고 있다.


서울 등 수도권 내 규제가 대폭 완화됐음에도 서울도 하락세가 지속됐다서울 주택매매가격은 -1.19% 떨어져 전월(-0.79%)대비 낙폭을 키웠다.


서울 아파트도 2.09% 하락해 지난달(-1.43%)보다 내림폭이 커졌다연립주택과 단독주택는 각각 0.12%, 0.11% 떨어졌다.


수도권과 기타 광역시지방에도 하락세다수도권은 -1.68%, 5개 광역시 -1.13%, 기타지방 -0.77%로 전 지역이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수도권에서는 경기가 -2.04%, 인천 -1.65%은 하락했다.


이달 전국에 23808세대가 입주를 앞둬 매매가격과 전세가격의 하락세는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


업계에 따르면 2월 수도권 15206세대와 지방 8602세대가 입주한다각각 전년동기 대비 98%, 30% 증가한 수준이며 수도권에서는 서울경기인천 순으로 입주물량이 많다특히 서울은 6303세대가 입주하며 연내 가장 많은 공급이 예상된다.


장경철 부동산퍼스트 이사는 최근 전세가격 하락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입주물량 공급까지 겹치며 신규 아파트가 집중되는 서울대구인천 등의 경우 매물적체전세수요 부족으로 전세가격 하락폭 확대는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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