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주근접(職住近接)’ 아파트 주택시장의 핵심 키워드 부상
최근 주택시장에서 수요자들의 눈길이 '직주근접(職住近接)' 아파트로 향하고 있다.
회사와 가까운 아파트 단지를 의미하는 ‘직주근접’ 아파트가 주택시장의 핵심 키워드로 부상하고 있는데
끝없는 교통 체증과 긴 출퇴근 시간에 지친 이들에게, 직장 가까운 입지는 단순한 편리함을 넘어 삶의 질을 높이는 해법이 되고 있기 때문이다.
고금리, 경기 둔화, 부동산 규제 강화 등으로 불확실성이 커진 상황에서도 산업단지나 연구단지, 업무지구 인근 단지들은 여전히 높은 시세를 유지하고, 아파트 청약 시장에서도 치열한 경쟁률을 기록하며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직주근접 단지가 갖는 가치를 크게 세가지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안정적인 수요층이 확보돼 시세 방어력이 높고 ▲둘째, 교통비·시간 절약으로 실질적인 생활비 절감 효과를 기대할 수 있으며 ▲셋째, 여가 시간 확보, 가족과의 시간 증대 등 쾌적한 생활 리듬을 통해 주거 만족도를 크게 높일 수 있다는 점이다.
먼저 직주근접은 단순한 거리 개념을 넘어 출퇴근 시간을 줄이고 일상 효율을 높일 수 있는 실질적인 주거 전략으로 각광받고 있으며 삶의 질 측면에서도 다양한 장점을 제공한다.
출퇴근 시간의 단축을 통해 개인의 여가시간이 확대되고, 피로도 감소에 따른 건강 개선 효과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다음으로 늘고 있는 맞벌이 가구의 경우 자녀 양육이나 가족 돌봄 등의 일상적 역할 분담이 수월해지고, 회사 근처에서의 생활은 생활비 절감 효과까지 불러온다.
마지막으로 출퇴근으로 인한 스트레스가 줄어들면서 업무 집중도도 높아지고, 이는 생산성과 삶의 만족도를 동시에 끌어올리는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
특히, 최근에는 ‘워라밸’을 중시하는 사회 분위기가 확산되면서, 직주근접 단지는 단순히 편리한 집을 넘어 시간을 확보하고, 삶의 질을 높이는 주거 공간으로 재평가되고 있다.
이렇다 보니, 최근 공급된 직주근접 단지들은 청약 시장에서 높은 경쟁률을 기록하며 인기를 입증하고 있다.
1,133.88대 1로 올해 가장 높은 청약 경쟁률을 기록하고 있는 강남구 대치동 '디에이치 대치 에델루이'는 강남 업무지구로의 접근성이 뛰어나다. 뒤이은 '판교테크노밸리 중흥S클래스' 역시 네이버, 카카오, 넥슨, 엔씨소프트 등 굴지의 IT 기업이 밀집해 있는 판교테크노밸리와 가까운 점이 부각되면서 인기를 끌었고, 그 결과 1110.3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또 이 외에도 올해 청약 경쟁률이 높았던 단지들은 대부분 주요 업무지구로 차량 기준 30분 이내 출퇴근이 가능한 '직주근접 단지'인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R114 자료조사 결과 올해 공급된 분양 단지들 중 높은 인기를 끈 단지들은 대부분 주요 업무지구와 가까워 배후수요가 풍부했다.
경기 지역에서 청약 경쟁률 1위인 화성시 '동탄포레파크자연앤푸르지오'(71.4대 1)와 '동탄꿈의숲자연&데시앙'(41.9대 1)의 경우 동탄일반산업단지나 2026년 착공 예정인 용인첨단시스템반도체 클러스터가 가까웠다. 충북 '청주테크노폴리스아테라2차'(109.7대 1), '청주테크노폴리스하트리움더메트로'(46.3대 1)도 청주테크노폴리스와 청주일반산업단지 배후 주거지인 청주 흥덕구에 위치해 직주근접 단지로 꼽혔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출퇴근이 편리한 직주근접 아파트는 탄탄한 실수요층을 기반으로 부동산 규제나 경기 불황에도 가격이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거래도 활발하다"며, "특히 분양시장의 핵심인 3040세대는 워라밸을 중시하면서 출퇴근 시간을 줄여 여가와 가족 시간을 확보할 수 있는 단지를 선호하고 있어, 앞으로 직주근접 아파트의 가치는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