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무술년 한 해에도 주택에 비해 규제가 적은 수익형 부동산이 인기를 끌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부터 주택시장을 압박하는 각종 정부 규제가 본격 시행되면서 시중 유동자금이 주택시장에서 규제를 벗어난 수익형 부동산으로 흘러들 것이란 이유에서다.
하지만 수익형 부동산 또한 양극화가 심화 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수익형 부동산 투자 성공 키워드로 ‘원-스톱’ 급부상하고 있다.
여기서 원-스톱(One-Stop)이란 상업시설의 경우 한 곳에서 다양한 쇼핑·문화·업무·여가·의료 등 여러 가지 요소를 한 곳에서 해결하는 ‘몰링형’ 상가가 잇따라 선을 보이고 있다.
몰링(malling)이란 상가 내에서 단순히 쇼핑뿐만 아니라 여가와 문화생활도 즐기는 소비 형태를 말하는데 즉 소비자들이 쇼핑과 연계된 외식, 레저, 업무, 의료 등 다양한 문화 체험을 한 곳에서 동시에 즐기면서 소비하는 형태가 바로 몰링이라고 할 수 있다.
이러한 몰링형 상가는 소비자들의 다양한 욕구를 충족하기 위해 나타난 것으로, 상가시장의 급속한 변화와 함께 최근에 와서는 외식과 쇼핑 수준에 머물던 것이 의료(건강)와 다양한 문화행사까지 결합되면서 단순한 쇼핑과 외식의 2차원적 구조에서 탈피해, 문화와 의료 서비스까지 추가되는 양상이다. 더구나 키테넌트(핵심점포)의 확보로 고객들을 장기간 체류하게 함으로서 일반상가에 비해 높은 수익창출이 가능하다.
삼성동 코엑스몰과 반포동 센트럴시티를 잇는 대규모 복합 상가들이 분양몰이에 나서고 있다. 서울 등 수도권 뿐만아니라 전국 곳곳에서 경쟁력 있는 ‘몰링형’ 상업시설이 분양몰이에 나서면서 상가·상권 간 주도권 쟁탈전이 치열해지는 전망이다.
상권중에서 원-스톱 소비가 가능한 대표적인 곳으로 항아리 상권이 있다. 항아리 상권 내 상업시설이 최근 불황기에 주목을 받고 있다.
항아리 상권에 위치한 상업시설은 투자자들 사이에서 안정성이 높다고 평가 받기 때문이다. 항아리 상권은 인근에 대단지 아파트나 기업, 관공서 등 고정된 배후 수요가 있으며 상권내에서 유통시설, 각종 편의시설, 여가시설 등 원-스톱으로 누릴 수 있어 입주민들과 유동인구가 다른 지역으로 빠져나가지 않고 지역 내에서 생활을 해 독립적인 상권을 유지하게 된다.
또한 상업시설이 희소해 더 이상 상권이 팽창하지 않는 상권으로 일반적으로 신도시 및 택지지구와 같이 주거용지와 상업용지가 체계적으로 계획된 지역에서 형성된다.
따라서 항아리 상권에 위치한 상업시설은 풍부한 배후수요를 갖춰 투자 안정성이 높은 편이다.
1인 가구 증가로 소형 오피스텔이 상승세를 보이면서, 함께 두각을 나타낸 것이 바로 원스톱 생활 인프라를 갖춘 오피스텔이다.
오피스텔이 주거용으로 정착하면서 아파트의 대안으로 주거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다. 특히 아파트와 함께 조성되는 복합단지 내 오피스텔이 인기다. 나홀로 오피스텔과 달리 아파트 주거 여건인 원-스톱 리빙을 함께 공유할 수 있다는 장점이 수요자들에게 관심을 끌고 있다.
특히 단지 내 오피스텔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실제 지난해 9월 다산 진건지구에 공급된 '다산자이 아이비플레이스' 오피스텔은 270실 공급에 1만8,391건이 접수돼 평균 68.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는 아파트 평균 경쟁률 (6.80대 1)을 크게 웃돈다. 한화건설이 같은해 10월 분양한 '영등포뉴타운 꿈에그린' 오피스텔(111실)도 아파트 보다 높은 평균 22.4대 1의 우수한 성적을 거두며 계약 시작 이틀 만에 완판됐다.
업무시설의 경우 업무와 주거, 여가 기능을 하나로 합친 원-스톱 서비스 제공 비즈니스 콤플렉스가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
특히 지식산업센터에 원-스톱 바람이 강하게 불고 있다. 최근 공급되는 지식산업센터의 가장 큰 장점은 대형복합단지로 구성돼 비즈니스, 제조, 업무지원, 주거 등 각 동별 기능이 뚜렷하다는 점이다. 이와 함께 각 동이 유기적으로 연결돼 있어 일과 주거를 동시에 해결하는 원-스톱 라이프를 실현하고 있다.
지식산업센터는 일반적인 오피스와는 다른 공간으로 입주기업들이 업무적 역량을 충분히 펼칠 수 있는 곳이며 또한 편리한 교통 인프라와 산업단지 배후수요를 갖춘 곳의 경우 차세대 투자처로도 급부상하고 있다.
건물 내 식당과 편의시설 등을 통해 ‘원스톱’ 업무환경을 지원해 입주기업의 업무환경을 위한 다양한 편의도 제공된다.
부동산일번가 장경철 이사는 “최근 수익형 부동산을 포함한 분양시장이 실수요자와 실속형 투자를 중심으로 재편되면서 분양업체들이 수요자들의 니즈(needs)에 강점에 두는 특화 마케팅을 선보이고 있다”며 “수요자나 투자자 입장에선 단지 안에서 자신이 원하는 것을 다 해결해서 좋고, 분양업체들은 상품을 차별화할 수 있어 수익형 부동산 시장에서 원스톱 단지의 인기는 한동안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