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술년 새해가 들어서도 주택의 초강력 규제와 저금리의 지속으로 상대적으로 은행 예금금리의 3배 가량의 고수익률에 투자 안정성도 높은 선임대 상가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금리인상이라는 변수가 있기는 하나 선임대 상가는 예측가능성을 높혀 투자로 오는 리스크를 크게 줄여준다.
실제 인천 청라국제도시의 한 수변상가의 경우 임대가 맞춰지면 하루 아침에 상가주인을 찾을 정도로 인기가 높다.
선(先)임대 상가는 일단 상가 건물이 완공되어 입점이 되어 있는 상태로 상가 투자 초기에 발생할 수 있는 시행사, 시공사의 부도 등의 문제에서 일단 자유롭다는 점에서 투자 안정성이 높다.
또한 완공된 건물이므로 상가 건물 내부적, 외부적 여건을 면밀히 검토할 수 있고, 직접 눈으로 상가의 입지와 주변 상권에 대한 분석이 가능하기 때문에 건축 예정이거나 건축 중인 상가에 비해 투자 타당성을 따져보기가 용이하다.
상가의 최종 소비자라 할 수 있는 임차인이 선택한 점포는 상가의 입지와 상권 활성화 가능성이 어느 정도 검증된 것으로 볼 수 있어 임차인과 임차 업종에 대한 검토가 선행된다면 보다 안전한 투자가 가능하다.
무엇보다도 선임대 상가의 장점은 투자 후 즉각적인 수익 확보가 가능하다는 점이다. 임대차 조건이 이미 확정되어 있기 때문에 투자에 따른 수익률을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고, 분양을 받았을 경우에는 임대료 수입이 바로 발생하기 때문에 투자 수익의 회수가 용이하다.
최근의 저금리 기조를 생각해 볼 때, 7% 이상의 수익이 발생하는 선임대 상가라면 충분히 시장수익률을 상회하는 매력적인 투자처로 볼 수 있다.
하지만 선임대 상가라고 해도 따져볼 게 적지 않다. 특히 임차한 업종을 눈여겨 봐야 한다.
입주를 시작한 단지 내 상가나 신도시 중심상업지구 내 근린상가들의 경우 부동산중개업소나 휴대폰 매장 등이 많이 들어와 있는데, 이들 업종은 임대차 계약이 대개 6개월 정도로 짧은 게 특징이다. 임대차 기간이 끝나면 새로운 임차인을 못구해 애를 먹을 수도 있다는 얘기다.
선임대 상가를 분양 계약할 때는 업종을 우선 파악하고, 임차인의 운영 능력이나 상권 혹은 배후 수요가 될 아파트의 입주율 등을 따져봐야 하며 임대차 계약의 주체가 확실한지 여부와 임차업종, 임차인의 사업 능력 등 임차인과 관련된 사항을 꼼꼼히 살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