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그리고 오늘
다음 달 9일에 있을 컨퍼런스 발표 원고 작성을 위해 식사시간을 제외하고
앉아서 글쓰기만 한 듯하다(영어로 번역되어야 하니 마감이 좀 이르다)
태양이 창 밖에 머문 듯 반짝였는데
자취 사라지고
어두워지려 한다.
포트니아 테론 이미지가 필요해서 영국 대영박물관 홈페이지에 접속했다.
https://britishmuseum.withgoogle.com/
이어서 첨단 기술을 통한 신체적 확장을 보여주는 예술가 스텔락(stelarc)의 최근 근황 리서치를 위해 호주 사이언스 갤러리를 접속했다.
출처 : 멜버른 사이언스 갤러리https://melbourne.sciencegallery.com/events/stelarc-zombies-cyborgs-chimeras
과연 나는 지금 여기에 있는 걸까?
지금 있는 이곳과 나는 분리된 채 나의 신경계는 멀리 떨어진 호주, 영국, 그 어딘가의 가상공간을 접촉하며 연결되어 있다.
어딘가에 있지만 온전히 ‘어딘가’에 있지 않은 나를 본다.
가끔 내 휴대전화가 고장 나면 내 두뇌의 한 곳이 텅 빈 듯하여 혼란스럽다.
지금 내가 어디에 있는지 스스로 알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알지 못하는 일상을 산다.
앤디 클락(Andy Clark)은 말한다.
나의 신체는 전자적(electronic)으로 순결하다. 나에게는 실리콘 칩도 없고, 인공망막이나 인공와우(cochlear implant), 심장 박동기도 없다. 심지어 나는 (옷은 입었지만) 안경도 쓰지 않았다. 그러나 나는 천천히 조금씩 사이보그화 되어가고 있다. 당신도 마찬가지다.(앤디 클락 <내추럴-본 사이보그(Natural-Born Cyborgs))아카넷, 2003, p10)
사이보 그적 존재론이 기존의 인본주의적 존재론을 밀어내고 새로운 존재 양식으로 자리 잡을까?
태양이 반짝이는 하늘이 어두워지고 희미해져도 다시 태양이 반짝이듯
인간-비인간의 경계는 애초에 없었을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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