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녁 식사

by 일상여행자

오늘 저녁 길을 걷는데 바람 때문에 몸이 휘청거렸어요.


집에 다다를 무렵 생각했어요.

“냉장고에 아주 조금 남아 있는 화이트 와인 마셔야겠네”


마트에 들러 갑오징어를 샀어요.

“토마토는 냉장고에 아직 있어 ”


<저녁식사를 위해>

1. 갑오징어 손질

2. 토마토는 4등분으로 칼집 내어 끓는 물에 살짝 데치기

3. 토마토 껍질을 벗기고 먹기 좋은 크기로 썰기

4. 토마토를 건져낸 물에 손질한 갑오징어 넣어 삶기

* 요즘 광주에서는 유례없는 가뭄으로 주 수원지인 동복댐 저수율이 낮아 내년 3월 말 고갈 위기라고해요. 그래서 생활 속에서 더욱 물 절약해야 한다는 캠페인

벌이고 있어요. 한 번 사용한 물 가능하면 버리지 않고 한번 더 사용

5. 토마토, 갑오징어 모두 먹기 좋은 크기로 자름

6. 레몬즙을 살짝 뿌려준 다음 토마토 위에 함께 곁들여 먹을 바질소스 올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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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에겐 익숙한 식사지만 일반적인 저녁식사에서 한참 벗어났을 수 있죠. 밥도 없고 따듯한 국물도 없으니까요. 하지만 살짝 데친 토마토에 바질소스를 얹어 먹으면 과육이 부드럽고 향이 좋아요. 어찌 보면 전체 요리지만 주요리로 먹으면 또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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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마토를 본격적으로 요리 재료로 쓰기 시작한 것이 400년쯤 전이라고 하죠 16세기 무렵에 이탈리아 남부에서 먹기 위해 토마토를 재배했다는 것인데요, 그렇다면 그 전에는? 토마토를 관상용으로 심었던 거죠. 토마토 모양 또한 우리처럼 둥근 토마토가 아닌 맛도 달고 길쭉한 모양의 토마토도 있잖아요.

하루의 끝

바람 부는 날 저녁엔 이렇게 식사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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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먹고 나니 행복감이 느껴졌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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