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C 서아시아 문화예술 교류 프로그램은 서아시아와 한국의 지리적 경계, 문화적 차이를 넘나들며 동시대 문화예술의 흐름과 내용을 이해함 통해 새로움을 창조해 내는 지속적인 예술 협력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기획되었다.
서아시아 예술가팀은 8일 동안 광주, 서울, 파주의 역사적, 문화적 장소를 오가며 이어진 교류 프로그램에서 ‘초월’의 여정을 담은 댄스공연 ‘크로싱’ 준비를 위해 ACC 제3극장의 기술팀과 합류했다. 스튜디오 에잇(Studio 8)의 압드 알 하디 아부나흘레‘(Abd Al Hadi Abunahleh)가 감독과 안무를 맡은 크로싱’은 움직임, 빛, 소리, 원근법, 차원 등의 요소가 매끄럽게 연결된 매혹적인 공연.
음향, 조명, 무대 설치 등 공연을 위한 복잡한 기술적 측면을 원활하게 진행한 것 그 자체가 국경과 문화적 경계를 초월해 협업의 힘을 증명하는 공연일 것이다. 언어의 다름, 방식의 차이를 연결하고 주제를 설득력 있게 전달하기 위해 조응하고 탐구했다
스튜디오 에밋은 2013년 세 명의 젊은 예술가들이 요르단 암만에서 시작한 예술 및 문화 플랫폼이다. 공동 설립자인 압드 알 하디 아부나흘레는 말했다
“저는 무용가, 안무가, 예술매니저, 비정부기구 활동가, 청소년 활동가 및 변화주도자”입니다
그는 공식적인 교육이나 지도, 지원 없이 암만의 옛 난민 캠프에서 자랐다고 했다. 나중엔 춤 덕분에 장학금을 받고 해외에서 인류학을 공부할 수 있었지만 말이다.
“저는 위험을 무릅쓰고, 현재 가능한 것 이상으로 생각하며, 예술적 진정성을 가지고 다른 누구도 할 수 없는 이야기를 들려주려 합니다. 우리의 창작 작업이 우리 공동체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대화를 촉발시키길 바랍니다. 특히 소외된 삶을 살아가는 사람들이 그들의 목소리를 찾게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예술은 제게 가혹하면서도 아름다운 이 세상을 마주 할 수 있는 피난처가 되어 주었습니다. 제 경험은 또한 제게 예술적 성장을 위한 흔치 않은 기회를 제공했습니다”
_ Amer Al Akel
2013년 아메르는 <텐트로서의 집>이라는 작품을 선보였다. 당시 많은 시리아인들이 도시를 떠나야 했고, 상당수가 난민 캠프에 정착해 텐트에서 생활했다. 그들에게 남아 있는 유일한 것은 과거의 집과 기억, 이전의 삶을 나타내는 열쇠였는데, 그들은 전쟁을 피하기 위해 열쇠를 급히 버려야 했던 것을 형상화했다.
내용을 정리하며 내 직업에 대한 서사를 떠올려봤다.
압드 알 하디 아부나흘레가 무용가, 안무가, 변화주도자를 넘나들었듯이 나는 예술기획, 문화 행정, 방송을 계속했지만 어떠한 직장 속의 나, 명함으로 내가 했던 그 일이 나를 위해, 우리를 위해 무슨 의미가 있었을까 생각해 봤다
어쩌다 공무원이었던 동구예술여행센터장 임기를 완료했다.
하지만 늘 그랬듯 틈만 나면 동네라이프를 즐기고, 책방에 가며 문화예술지대에 머물 것이다.
한국직업사전에 의하면 유튜버, 드론조종사, 빅데이터전문가 등 신생직업 270종이 포함된 대한민국 직업수는 12,823개, 직업명은 16,891개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