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 에그 컵이 필요해서

"재밌잖아", 다먹고난 요거트컵을 에그 컵으로 사용

by 일상여행자

삶은 계란을 담아 먹는데 필요한 에그 컵(egg cup)이 필요하다 싶었음에도 사는 걸 미뤘다. 마음에 와닿는 게 없어서였다.

어제 요거트를 반쯤 먹다가 “오오 이거다” 싶었다.

그리스 과학자 아르키메데스가 외쳤다는 그 말 “유레카”

“바로 이거야”

다 먹고난 요거트 컵에 계란 한 개(작은 계란이라면 두 개)가 쏙 잘 들어감

요거트 컵을 에그 컵으로 쓰자는 생각이 들었다

식탁매트를 만들고 남은 자투리 천으로 컵홀더까지 만들고 나니 제법 멋스럽다.


<준비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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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먹고난 요거트 컵을 깨끗이 씻어 물기를 뺌

자투리 천은(컵홀더 만들기를 원할 때에만 필요하다)


<컵홀더 만드는 법>


1. 요거트 컵 옆면 높이에 맞춰 자투리 천을 자름

2. 천끝 올이 풀리지 않도록 시접 처리할 부분을 다리미로 눌러주고 손바느질로 마무리

3. 땀 길이를 촘촘하게 , 윗단과 아랫단을 박음질

4. 윗단 양끝 부분 끝까지 이어 붙이지 않고 1cm 정도만 맛 물리도록 바느질하여 마무리

5. 기능에 상관없이 살짝 트임이 있어야 디자인적으로 예쁘겠다는 이유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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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깐만) 계란 삶기 tip : 커피포트로 계란 삶 기하면 껍질도 잘 벗겨지고 먹기 좋을 만큼 잘 삶아짐 (사용법) 커피포트에 계란이 잠길만큼 물을 붓고 스위치를 켠다. 물이 끓고 나서 바로 꺼내면 반죽 계란 2~3분 놓아두었다가 꺼내어 찬물에 식혀주면 완숙 계란이 된다.


그런데 에그 컵은 그렇다 치고 에그 컵홀더가 꼭 필요하냐고 묻을 수 있다.

"그렇다"

이에 대해 구체적 예시를 들어본다.


카카오톡 메신저 기반의 커머스 플랫폼 카테코리에 ‘선물하기’가 있다. 클릭 후 살펴보면 ‘쓸모없는 선물’이란 섹션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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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타투 팔토시’ ‘리얼한 생선모양 볼펜’‘슬픈 개구리 휴지케이스’ 등등이 있다.


‘알고 보면 쓸모 있는 내 선물이 제일 웃기지? “라고 쓰여있다. 선물 받는 사람에게 선물 받는 순간의 기쁨을 선사한다는 전략이 숨어 있는 듯하다. 과연 관련 자료 찾아보니 운영자의 말이 이랬다. ’피식 웃게 되는 선물을 테마로 출발했다 ‘고 말한다.


물론 기능이 없는 것 아니지만 선물의 가장 큰 가치를 "재미"로 생각한다는 것이다. 일상에 즐거움을 주는 선물 아이템 이란 말이다.


영어단어 프레젠트(present)는 형용사로는 지금의, ’ 현재의 이 순간‘이란 뜻이고 명사로는 선물(gift)이란 의미가 있다.



작은 즐거움 지나치지 않으면 일상이 선물이 된다.

내가 요거트 컵을 에그 컵으로 사용하며 컵홀더까지 만들어 쓰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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