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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영 Mar 11. 2024

불안감





불안감은 그냥 불쑥 찾아온다.

아무렇지도 않다가 갑자기 힘이 쭉빠지거나 힘이 너무 나서 텐션조절이 안된거나 하는 것이 나의 불안감의 형태이다.

그럴때면 너무 심해지지 않게  약을 먹곤 한다.

필요시 약은 주치의 선생님이 필요할때 먹으라고 준 약이지만, 나는 거의 매일 먹는편이다.

약을 먹으면 그 효과가 일어날때까지 기다려야하지만 나에게는 그 시간이 너무 괴롭고 불안하다..

그래도 어쩔수 없는 것이다. 그냥 기다려야지..

그러면 어느때가 되면 안정이 된다. 그럼 된거다. 불안함이 안정되었다면 그걸로 된거다.

이게 어째서 그렇고 이렇고 못살겠고 억울하고 이런거는 이제 생각안하려고 한다.

그건 그냥 그런거다..라고 생각하고 살기로 했다.

그러다가 어느날은 약을 덜 먹을때가 있고 그러면 좋은 거다.

원인을 찾다 보면 저 끝에서 부정의 감정이 올라온다. 나는 그것을 막을 방법이 없어서

그 감정을 주체하지 못하고 분노하게 될것이다. 그래서 조금 회피하는 방향으로 조취를 취한다.

그게 약이고 기다림인 것이다.

나는 그렇게 하루의 불안감을 달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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