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년 48번의 일요일
2024.10.20.
서른여덟 번째 일요일, 문해력 I
한강 작가님의 노벨문학상 수상 이후, 도서관 회원증 발급이나 이용자 수에는 큰 변화가 없었다.
다만, 인기 검색어 순위를 통해 여전히 많은 이용자들이 작가님의 작품을 찾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다.
날씨가 추워진 영향인지, 오전 내내 도서관은 고요했고
오후에는 피로감이 몰려와 이용자가 많은지 적은 지 느낄 틈도 없이 지나갔다.
오늘은 <일머리 문해력>이라는 책을 발견했다.
문해력은 전 연령층에서 중요성이 커지고 있지만,
사실 나는 어려서부터 이 능력을 동경해 왔다.
문해력이 좋은 사람들은 성적이 좋고, 말을 잘하며, 글도 잘 쓰는 것 같았고,
상황 파악도 빨라 관계를 세련되게 이끌어가는 것 같았다.
이 모든 게 늘 뭔가 특별하게 느껴졌다.
그런데 이제는 문해력의 중요성이 연구 결과로 밝혀지며,
인생 전반에 큰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이 드러나고 있다.
OECD가 정의한 문해력: 문장을 이해하고 평가하며 사용함으로써, 사회생활에 참여하고 자신의 목표를 이루며 자신의 지식과 잠재력을 발전시킬 수 있는 능력
OECD 회원국 16~65세, 16만 6,000명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문해력, 수리력, 컴퓨터를 사용한 기술적 문제해결 능력]과 [일하는 사람의 경쟁력] 사이의 관계를 다음과 같이 밝혔다.
- 문해력, 수리력, 컴퓨터를 사용한 기술적 문제해결 능력, 이 세 분야의 상관성이 강하다.
- 문해력이 좋으면 수학적 두뇌도 좋고 기술적 문제해결 능력도 뛰어나다.
- 문해력이 높을수록 소득이 높고, 낮을수록 소득도 낮았다.
- 문해력이 높은 사람일수록 건강 상태가 좋고 낮을수록 상대적으로 나쁜 것으로 드러났다.
- 문해력이 정보기술 위주의 디지털 환경에서 취업, 소득, 건강, 심리 등에 큰 영향을 끼친다.
그렇기에 일머리 + 문해력이라는 책을 발견하고는 홀린 듯 읽지 않을 수 없었다.
국어 성적이 그다지 좋지 않았고, 제한 시간 내에 문제를 푸는 것이 항상 어려웠던 나는,
스스로를 문해력이 부족한 사람이라고 생각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문해력은 책을 많이 읽으면 자연스럽게 따라오는 능력이라 생각해
특별한 노력을 기울이지 않았다.
책에서 소개된 효과적으로 읽는 법, 깊게 생각하는 법, 힘 있게 쓰는 법을 모두 잘 실천하면
문해력이 향상될 수 있겠다는 희망이 생기면서도
동시에 읽고, 쓰고, 생각하기에 지름길이 없다는 현실에 의욕이 떨어지기도 했다.
다음 글에서 책에서 소개한 방법들을 다뤄보려 한다.
소개된 방법 중 내가 실천할 수 있을 것 같은 기법을 골라 정말로 실.천.해.야.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