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y37. 서른일곱째 일요일, 노벨상

24년 48번의 일요일

by 보라

2024.10.13.

서른일곱 번째 일요일,


노벨문학상 수상이 도서관에 미치는 영향



내가 도서관에 근무하는 동안 이런 일이 일어나다니.

책이라는 매개체 덕분에 괜히 더 마음이 들뜨고,

이 특별한 사건에 조금이라도 관련이 있을까 싶어 더 알아보고 싶었다.


한강’ 수상자 및 그의 작품에 대한 관심이 도서관에도 영향을 미칠까?

수상 발표 후 맞은 첫 주말, 도서관에 어떤 변화가 있을지 궁금했다.

책 열풍이 불지는 않을까?


인기 검색어:

검색어 10위 중 8위가 작가 한강과 그의 주요 도서[채식주의자, 소년이 온다, 작별하지 않는다, 흰]로 채워졌다.

띄어쓰기와 검색어 입력 방식에 따라 각각 다르게 인식하고 있으니, 말 그대로 [노벨상]이 휩쓸고 갔다.


대출&예약:

작가의 책은 내가 조회할 수 있는 모든 도서관에서 대출 중이었다.

뿐만 아니라 인기 검색어에 이름을 올리지 않은 작가의 시집과 과거 수상작까지도 모두 대출 중이고,

예약도 꽉 차 있어 더 이상 예약이 불가한 상태였다.


이용자 증가:

회원증 발급이나 새로운 이용자가 확실히 늘었을까?

아직까지는 큰 변화는 없었지만, 오전에 도서관 위치나 휴관일, 규모 등을 묻는 전화를 받았다.

또, 지하철역에서 찾아오는 길을 묻는 이용자도 있었다.



물론, 예상보다 큰 변화나 눈에 띄는 이용자 증가는 느껴지지 않았다.

하지만 한강 작가의 작품이 여전히 최다 대출 및 인기 검색어 상위권을 차지하는 상황을 보며,

책에 대한 관심이 서서히, 그러나 오래도록 영향을 미칠 거라는 느낌을 받았다.


당장 눈에 보이는 변화로 판단할 수는 없지만,

책을 전혀 읽지 않던 사람들, 일상에서 책과 멀어졌던 사람들에게

깊고 넓은 여운을 남기게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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