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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에세이

정직이 최선의 방책이다

정직이 만드는 더 나은 사회

by ㅇㅈㅇ

벤저민 프랭클린의 "정직은 가장 좋은 정책이다"라는 말은 정직하고 솔직하게 행동하는 것이 결국 가장 좋은 결과를 가져온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이 속담은 오랫동안 많은 사람들에게 중요한 교훈으로 여겨져 왔다. 정직함은 신뢰를 쌓고 유지하는 데 필수적이며, 사람들이 서로를 신뢰할 수 있는 사회는 더욱 안정적이고 조화롭다. 특히 중요한 결정을 내릴 때, 정직은 그 결정의 질과 결과에 큰 영향을 미친다. 오늘 이야기하고 싶은 주제는 바로 이 정직함을 실생활에서 실천하는 미국 문화이다.


미국이 강대국이 될 수 있었던 이유 중 하나는 이 속담을 실생활에서 실천하는 문화 덕분이라고 생각한다. 미국 사람들은 왜 정직을 그렇게 중요하게 여길까? 그들은 기본적으로 사람이 실수할 수 있다고 생각하며, 누구나 자신의 실수를 인정하고 용서를 구하면 만회할 기회가 주어져야 한다고 믿는다. 이러한 믿음은 사회 전반에 걸쳐 널리 퍼져 있으며, 덕분에 사람들은 실수를 두려워하지 않고 이를 통해 성장할 수 있다.

물론 실수가 반복되면 그에 상응하는 대가를 혹독하게 치러야 한다. 이는 정직의 중요성을 더욱 강조하는 요소가 된다. 때로는 단 한 번의 실수도 용납되지 않는 경우가 있다. 예를 들어, 살인과 같은 중범죄는 아무리 정직과 관대함이 중요한 사회라 하더라도 용납되지 않는다. 여기서 이야기하고 싶은 것은 인간 사회에서 허용되는 범위 내에서 벌어지는 일들이다. 단 한 번의 실수도 용납되지 않는 사회와 두 번째 기회를 주는 사회는 큰 차이가 있다.


미국과 한국 사회를 비교해 보면, 이 차이가 더욱 분명해진다. 한국은 절대 실수하면 안 되는 곳이다. 우리는 시작과 끝이 정해진 노선을 따라 살아가며, 학교에서 모범생이 되어야 하고, 좋은 대학과 대기업 취업을 목표로 삼으며, 실패 없는 성공을 꿈꾼다. 하지만 중간에 잠시라도 어긋나면 '실패자', '낙오자'라는 낙인이 찍히곤 한다. 한국은 완벽을 추구하는 사회다.


이러한 사회적 압박은 사람들로 하여금 가면을 쓰게 만들고, 정직함을 유지하기 어렵게 한다. 자신의 과오를 고백하거나 실수를 인정하는 일이 드물어지고, 결국 우리는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상황을 반복하게 된다. 사회가 개인의 실수를 용납하지 않기 때문에, 사람들은 더욱 완벽해지려 애쓰지만, 이러한 환경은 오히려 사람들 사이의 불신을 조장하고 사회 전체의 건강한 발전을 저해한다.


반면, 미국은 누구에게나 'SECOND CHANCE''를 제공하는 문화를 갖고 있다. 미국 사회는 자신에게 솔직해지라는 메시지를 던지며, 실패가 부끄러운 일이 아님을 강조한다. 그래서 사업가들은 다시 한번 도전할 용기를 얻고, 누구나 자신의 계획을 바꿀 수 있는 담대함을 가지게 된다. 이러한 문화는 끊임없는 도전을 장려하고,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도록 만든다. 실패를 통해 배우고 성장하는 과정이 존중받는 사회인 것이다.


자신이 철없을 때 했던 행동을 만회할 기회를 주는 것은 개인의 성장에 중요한 발판이 된다. 더 나은 내가 될 수 있다는 것은 곧 더 나은 사회로 나아가는 길이기도 하다. 정직하게 실수를 인정하고, 이를 통해 배우고 성장하는 문화는 결국 사회 전체의 발전으로 이어진다. 이러한 사회적 분위기는 개인의 도전 정신을 북돋우고, 더 나은 성과를 이끌어낸다.


결국, "정직이 최선의 방책이다"라는 말은 단순한 도덕적 교훈을 넘어, 사회와 개인의 성장을 위한 중요한 원칙이 된다. 정직함은 개인의 삶과 사회 전체의 질을 높이는 핵심 가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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