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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에세이

상대방의 말과 행동에 의미를 부여해도 지나치지 않다

사람의 말과 행동, 그리고 나의 선택

by ㅇㅈㅇ

사람의 말과 행동에는 이유가 있다


니체는 "모든 행동은 의도를 가지고 있으며, 그 의도를 이해하는 것이야말로 지혜의 첫걸음이다"라고 말했다. 상대방이 나에게 왜 그런 태도를 보이는지 이해하려는 노력은 단순히 그들을 납득하기 위한 것이 아니다. 그것은 나 자신을 더 잘 이해하고 발전시키는 과정이기도 하다.


결국, 내가 어떻게 보일지는 나의 선택이다. 나 자신을 어떻게 정의하고, 어떻게 행동하느냐에 따라 내 이미지가 결정된다. 상대방의 말과 행동에 휘둘리지 않고, 내가 원하는 모습을 스스로 만들어 나가자.


사람의 말과 행동에 숨겨진 이유


나는 상대방의 말과 행동에는 의식적이든 무의식적이든 이유가 있다고 생각한다. 물론, 항상 그렇다고 단정할 수는 없지만, 그런 관점으로 바라보는 것이 나에게 유리하다.


누군가 나에게 친절을 베푸는 이유가 있다. 누군가 나에게 불친절하게 대하는 이유도 있다. 그 이유는 나에게 있을 수도 있고, 상대에게 있을 수도 있다. 중요한 것은, 상대의 행동을 단순히 받아들이는 것이 아니라, 그 이면을 생각해 보는 것이다.


부모님의 사랑과 예외


나에게 이유 없이 잘해주는 사람은 부모님뿐이다. 특히 나를 직접 낳아준 어머니는 더욱 그렇다.


물론 모든 관계에는 예외가 존재한다. 하지만 나 자신이 제일 잘 알지 않을까? 우리 부모가 정말 조건 없이 나를 사랑하는지, 아니면 그렇지 않은지. 그럼에도 불구하고, 부모만큼 나를 진심으로 걱정하고 사랑하는 존재는 없을 것이다.


"신은 모든 곳에 있을 수 없기에 어머니를 만들었다."라는 말이 있지 않은가. 각박한 세상 속에서 누군가를 믿어야 한다면, 자신을 희생해 나를 낳아준 부모님이 아닐까?


상대방의 이해와 납득


상대방이 나에게 왜 그런 말과 행동을 하는지에 대해 고민해 보면, 그 사람을 더 깊이 이해할 수 있다. 예를 들어, 편의점에서 직원이 불친절하게 대했을 때를 생각해 보자. 나는 특별히 잘못한 것이 없는데도 퉁명스러운 태도를 보였다면, 그 이유는 무엇일까?


나는 평소처럼 조용히 말했지만, 상대방은 내 말이 잘 들리지 않았을 수도 있다. 그러다 보니 다소 날카로운 반응이 나왔을 것이다. 결국, 내 태도와 상대방의 반응이 서로 영향을 주고받았을 가능성이 크다. 이런 상황을 한 걸음 떨어져서 바라보면, 더 현명하게 대처할 수 있다.


차림새와 편견


나는 공공기관이나 은행에서 업무를 볼 때 내 차림새를 신경 쓰곤 한다. 비즈니스 캐주얼을 입었을 때와 편하게 입었을 때, 나를 대하는 태도가 달랐다.


사람은 쉽게 편견을 가진다. 나 역시 마찬가지다. 허름한 차림으로 명품 매장에 들어가면 직원들의 태도가 달라지는 것을 경험해 본 적이 있는가? 불편한 진실이지만, 이는 현실이다.


"왜 상대가 나를 어떻게 대할지를 내가 생각해야 하지?"라고 반문할 수도 있다. 하지만 세상은 이상적인 논리로만 돌아가지 않는다. 현명한 사람은 이 불편한 진실을 인정하고, 상황을 유리하게 만들 줄 아는 사람이다. 원하는 대우를 받고 싶다면, 그에 걸맞은 태도를 갖추는 것이 필요하다.


연애와 인간관계


연애에서도 마찬가지다. "밀당이 필요 없다"고 말하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다. 연애 프로그램에서 '메기'라는 존재가 왜 필요할까? 사람들은 긴장감과 위기의식을 느낄 때 비로소 관계의 소중함을 깨닫는다.


한없이 상대에게 잘해준다고 모든 것이 해결되는 것은 아니다. 때로는 적절한 거리와 긴장감이 관계를 더 건강하게 만든다. 사람의 행동에는 언제나 이유가 있다.


맥락과 의도 파악하기


"언제 한 번 밥이나 먹죠?"라고 말하는 사람이 있다. 이를 글자 그대로 받아들이면 바보가 될 수도 있다. 맥락을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


비즈니스 관계에서 이런 말을 자주 하는 사람은 실질적인 만남의 의도가 없을 가능성이 크다. 진짜 만나고 싶은 사람은 구체적인 일정을 잡으려 한다. "혹시 언제 시간 되세요? 식사하시죠?"와 같은 방식으로 말이다.


이런 미묘한 차이를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 상대방이 나에게 가볍게 말하는지, 진심으로 약속을 잡고 싶은 것인지 구별할 수 있어야 한다.


자기 점검의 중요성


소개팅을 몇 번이나 해도 잘 안 풀린다면, 나 자신을 점검해 볼 필요가 있다. 객관적으로 내가 어떤 스타일인지, 호불호가 갈리는 스타일인지 생각해 보아야 한다.


왜 안 되는지 이유를 분석해야 한다. 외모든, 성격이든, 직업이든, 상대에게 어필할 수 있는 강점이 필요하다. 이유 없이 안 되는 것은 없다. 모든 일에는 원인이 있으며, 그것을 찾아야 해결책이 나온다.


나를 결정하는 것은 나


결국, 내가 상대에게 어떻게 보일지는 나의 선택이다. 쉽게 말해, 나의 '콘셉트'를 정하는 것이다.


성공한 사람처럼 보이고 싶은가? 그렇다면 성공한 사람처럼 행동해야 한다. 자신감 있는 태도, 말투, 옷차림이 필요하다. 더 나아가, 단순히 겉모습이 아니라, 내면에서도 스스로를 성공한 사람으로 만들어야 한다.


진짜 대단한 것은 무엇일까? 가면을 쓰지 않아도, 나라는 사람 자체가 내가 원하는 모습이 되는 것이다. 스스로 당당하고 자존감이 높다면, 그것이 나의 진짜 모습이 된다.


결국, 중요한 것은 내가 상대에게 어떻게 보일지를 스스로 결정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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